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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새로운 플라스틱 가공의 실마리 되나?

여기에 2013. 11. 5. 10:58

개인 플라스틱 가공의 단초 ‘3D 프린터’

LG경제연구원이 개인 3D 프린터와 관련해 다가올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3D 프린팅, 개인 생산 시대를 연다』)에 따르면 개인 3D 프린터가 새로운 개인 생산의 단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D 프린터가 개인 생산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3D 프린터가 등장하면서 집에서 직접 제품을 제작하는 개인이 생겨나고 있다.

현재 3D 프린터에서 사용되는 소재는 다소 제한적이다. 고가의 3D 프린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재는 티타늄, 알루미늄, 나일론, 세라믹, 금, 은 등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나, 개인용 3D 프린터는 여전히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

 

3D 프린터 시장은?

시장조사기관 Wohlers Associates에 따르면 3D 프린터 중 5,000달러 이하 제품의 판매량은 2007년 66대에서 2012년 35,508대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전세계적으로 7만대 가까이 보급되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SmarTech에 따르면 올해 개인용 3D 프린터의 시장 규모는 1억 달러를 조금 넘어설 것이며, 2018년에는 5.9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스캐너,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합하면 14.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꾸준히 지속된다면 집집마다 3D 프린터를 보유하고 직접 제품을 인쇄하는 모습이 일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대형 컴퓨터가 개인 컴퓨터(Personal Computer)로 진화했듯, 특정 조건에서는 대량 생산이 개인 생산(Personal Manufacturing)으로 진화할 수도 있으며, 이에 따라 플라스틱 가공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도 모를 일이다.

 

3D 프린트의 차별화된 경쟁력

3D 프린트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우선 만드는 즐거움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에서 즐거움을 받고, 다수의 대중들이 여가시간을 무언가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3D 프린터는 개인만을 위한 제품,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제품을 취향대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단종으로 인해 구하기 힘든 부품 가공 등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개인이 보유한 제품의 5달러짜리 플라스틱 부품을 구하지 못해 200달러짜리 제품을 버릴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해 부품을 직접 디자인한 사례도 있다.

 

뿐만 아니다. 다품종소량생산에 있어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Michigan Technological University에서는 20 종류의 가정용품을 대상으로 제품을 구매했을 때 드는 비용과 개인용 3D 프린터로 제작했을 때 드는 비용을 비교했다. 선택된 제품은 휴대폰 케이스, 숟가락 받침대, 샤워꼭지 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비교적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교 결과, 해당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저 312 달러, 최고 1,944 달러인 반면, 직접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기세와 재료비를 합해 18달러에 불과했다. 물론 3D 프린터의 가격과 제품 품질 등을 고려했을 경우 변수는 생기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3D 프린터의 가격 하락과 성능 고도화가 점차 이뤄지고 있어 간극이 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3D 프린터, 새로운 플라스틱 가공의 실마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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