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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뉴스/기업탐방

대한전기공업, 궤를 달리한 접근으로 제습기의 일대 돌풍 예고

여기에 2014. 3. 21. 14:34

<기업탐방Ⅰ>대한전기공업

 

 

 

대한전기공업, 궤를 달리한 접근으로 제습기의 일대 돌풍 예고

 

세계 최초 개발 응축제습기 윤이콘으로 해외시장 연다!

 

 

 

시대를 막론하고 혁신을 불러온 발명들은 모두 상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법론적 접근을 시도하며, 수많은 연구와 개발을 거쳐 이뤄졌다. 주변기기 업계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대한전기공업은 플라스틱 가공기계의 주변기기 중 하나인 제습기 분야에서 이러한 혁신을 이뤄냈다. 동사가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응축제습기 윤이콘이 바로 그것이다. 본지는 대한전기공업의 차세대 아이템으로, 동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윤이콘의 경쟁력과, 나아가 그들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대한전기공업주식회사 김영규 대표이사


 

 


 

■플라스틱 가공기계 주변기기의 강자 대한전기공업 ‘윤이콘으로 날개 달다’


 

1979년도 창립된 이래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플라스틱 가공기계 주변기기의 강자로 자리매김해온 대한전기공업주식회사(이하 대한전기공업)는 당시 주변기기 전문 기업이 많지 않았던 시절부터 이 분야를 개척해온 원로기업이다.


 

전국에 넓게 산개한 인프라를 활용해 풍부한 판매망과 A/S망을 구축한 동사는 꾸준한 연구와 개발 및 축적된 기술력으로 이미 플라스틱 가공기계 주변기기 분야에서 확고한 브랜드를 구축했다.


 

이런 동사가 새로운 개념의 제습기 브랜드 ‘윤이콘(YOONICON)’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응축제습기 윤이콘이 개발한 지 2년 여 기간 만에 동사의 차세대 상품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호퍼로더를 비롯해 다양한 주변기기 분야에서 활약해온 동사는 윤이콘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격경쟁력과 에너지 절감 ‘시대의 키워드를 캐치한 윤이콘’


 

현재 국내에는 국내외를 막론한 다양한 제습기 전문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디자인 및 내구성에서 뛰어난 강점을 보이는 일본, 미국 등지의 유명 메이커들은 특유의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한전기공업은 윤이콘을 통해 이 분야에서의 결정적인 경쟁력을 손에 쥐게 됐다.


 

“제습기는 0.01%의 수분까지 제습해야 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고, 따라서 기존의 제습기들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대한전기공업의 김영규 대표이사는 “하지만 현재의 제습기 브랜드들은 대부분 0.01%의 수분까지 제습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과 에너지 절감 등의 요인이 최근 제습기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윤이콘의 탄생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데서 시작됐다. 동사는 기존의 제습기가 지닌 높은 가격대를 해소하고 제습기 분야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꾸준한 연구와 개발 끝에 결국 동사는 시장이 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응축제습기 윤이콘을 개발하게 됐다.


 

 


 

■대한전기공업, 제습기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다


 

윤이콘의 기구적인 콘셉트는 가격이 저렴한 호퍼를 활용해 제습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계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기존의 제습기 제작과는 다른 방법에서 해결책을 고민했기 때문에 지금의 윤이콘이 탄생할 수 있었다.


 

“처음 윤이콘을 개발할 당시에는 내부적으로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가진 직원들이 있을 정도로 기존 제습기와 제작의 궤를 달리했다”는 김영규 대표이사는 “하지만 개발에 대한 믿음과 꾸준한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에서 윤이콘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했고, 결국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윤이콘의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제습제가 아닌 열전소자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어 겔, 허니컴 등의 제습제를 위해 필요로 하는 부가적인 장치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열교환 원리를 활용해 공기를 응축시키고 자동으로 배출하는 것이 이 기술의 골자이다.


 

이 기술은 이미 국제특허 출원 및 ‘2011 서울국제발명대상 은상’과 ‘2011 인도플라스틱전시회 최우수 기술상’ 수상 등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호퍼 활용한 응축제습기 “재생히터는 필요 없습니다!”


 

응축제습기 윤이콘은 파격적인 기구적 구조만큼이나 기존 제습기와 차별화되어 있다. 우선 제습기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호퍼를 활용해 시중에 유통되는 제습기보다 눈에 띄게 초기투자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윤이콘이 지닌 기구부적 특징은 초기투자비용을 포함해 유지비용까지 대폭 줄였다. 전력소모량이 기존 제습기에 비해 63% 이상 절감되기 때문이다.


 

제습기가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겔, 허니컴 등의 제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제습제들이 수분을 잡아먹는 원리로 수분 제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분을 머금은 제습제들이 다시 제습 작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머금고 있는 수분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재생히터이다. 그래서 기존의 제습기에는 건조히터와 재생히터가 함께 존재해야만 했다. 하지만 윤이콘은 온도차를 활용해 습기를 응축시키고, 이를 자동 배출시키는 시스템으로 재생히터가 필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윤이콘은 여타 제습기보다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보이는 것이다.


 

김영규 대표이사는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인증을 통해 이미 윤이콘의 에너지 효율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재생히터를 제거함으로 인해 생기는 장점은 또 있다. 바로 제품의 소형 및 경량화 실현이다. 특히 소용량 윤이콘은 유니트와 호퍼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기존 제습기보다 절반가량이나 부피와 무게가 줄어들었다.


 

한편 동사가 밝히는 윤이콘의 또 다른 경쟁력은 제습 효율이다. 100kg 용량의 기존 제습기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윤이콘은 50kg 용량의 사이즈로도 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재료의 예비 건조시간이 일반 제습기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가능한 효율이다. 아울러 유분, 수분이 다량 함유된 재생재의 제습에 있어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김영규 대표는 “윤이콘은 기존 제습기보다 내부에 유분이 적게 쌓이고, 아울러 유분 처리가 쉬워서 추후 유분 처리와 관련한 A/S 비용 절감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공략의 열쇠는 ‘꾸준한 연구와 개발’에 있다!


 

최근 동사는 윤이콘에 대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제습기가 충족하지 못했던 고객의 요구를 적절하게 반영해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쾌거를 이룰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김영규 대표이사는 ‘개발력’을 꼽았다.


 

“매년 매출액의 10%에서 많게는 20%가량에 이르기까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는 그는 “윤이콘은 자체 테스트 완료 후 2년가량 필드테스트를 진행해오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현재는 디자인을 포함해 내·외부적으로 보다 효율적인 제습이 가능하게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제품의 업그레이드와 수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콤팩트한 기구부로 높은 제습 효율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써보신 분들은 다 압니다!” 무상테스트로 시장 확장 도모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등장하면 고객들은 제품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섣불리 해당 제품을 현장에 적용하지 못한다. 기존 레퍼런스가 없기 때문이다. 윤이콘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동사는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무상 테스트 기간을 제공함으로써 윤이콘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제품에 자신이 있기에 가능한 마케팅이었다.


 

“사용 후 문제가 있으면 우리가 회수하겠다는 조건으로 고객들에게 테스트 기간을 제공했다”는 김영규 대표이사는 “테스트 기간 중 전기 소모량, 불량 유무, 날씨에 따른 수분 측정 등의 서비스까지 지원한 결과, 현재는 테스트를 요청한 고객이 오히려 추가 구매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됐다”고 밝혀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설명했다.


 

 


 

■세계에서도 최초로 선보인 윤이콘, 해외 시장 사로잡을 준비 완료


 

경기가 어려울수록 윤이콘의 장점이 빛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동사는 올해에는 보다 완벽한 윤이콘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우리는 응축제습기인 윤이콘은 물론 기존의 제습기도 함께 취급하고 있는데, 첫 선을 보인지 몇 년 만에 윤이콘이 일반 제습기의 매출을 따라잡았다”며 윤이콘의 성장세를 설명한 김영규 대표이사는 “이에 단기적으로는 윤이콘이라는 브랜드를 보다 시장에 널리 알려 매출 자체를 극대화하고, 나아가서는 중국, 인도를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제품이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유럽, 일본 등의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사가 개발한 응축제습기 타입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신개념의 제품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시장에 대한 동사의 기대 역시 크다.


 

“다양한 해외 전시회를 참가해 윤이콘을 선보였다”는 김영규 대표이사는 “인도의 경우 윤이콘을 전시 현장에서 즉시 구매하겠다는 바이어도 많았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윤이콘의 경쟁력이 빛을 발휘했음을 밝혔다.


 

현재 중국 현지 에이전트 계약을 진행함과 동시에 인도, 일본, 아울러 유럽 시장 등지까지 주시하고 있는 동사는 “윤이콘만큼은 본사에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 마케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기공업이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키워드로 준비한 비장의 무기, 윤이콘. 이형(異形)의 응축제습기가 세계의 플라스틱 가공기계 주변기기 시장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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