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계

중국 로봇시장 살펴보기, 로봇, 거대한 중국 대륙을 주목하라! 본문

카테고리 없음

중국 로봇시장 살펴보기, 로봇, 거대한 중국 대륙을 주목하라!

여기에 2014. 5. 30. 15:13
ABB.png


최근 중국의 로봇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의 인력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인력 활용 환경이 여의치 않은데다 제품 품질이 고급화되면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내에서도 로봇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 업계는 저마다의 경쟁력으로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본문에서는 로봇업계의 중심에 선 중국시장의 현황을 분석해 로봇 업계의 중국진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때 중국은 방대한 자원과 저렴한 인건비를 내세워 세계적인 인력시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갈수록 상승하는 인건비와 더불어 원활하게 수급되지 않는 현장인력으로 현지에 위치한 공장들의 고민꺼리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로봇은 이들 시장에서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했다.


중국 최저임금의 지속적 상승과 인력난, 로봇의 필요성 높여…
최근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은 현지 공장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대폭 상승하던 최저임금의 성장세가 경기둔화로 한 풀 꺾이기는 했지만 기술 인력의 고질적 부족이라는 중국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기능공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 역시 현재 중국의 큰 문제로 떠올랐다. 한동안 정부적 차원에서 강력하게 유지되던 저출산 정책으로 인해 중국은 산업전반에 걸쳐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이 현장직을 기피하고 있어 공장에서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랴오닝성 인재센터가 2012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급기능공에 대한 현장의 수요는 총 5만 1,866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실제 지원인력은 8,642명에 불과해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탓에 기능공의 급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대체할 수단으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장의 로봇을 늘려라!”

인건비와 인력난으로 경영의 위기를 맞은 중국 산업계는 최근 대형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산업용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게 된 것이다. 중국의 비야디와 폭스콘 등을 필두로 중국의 대형 제조기업들은 산업설비 자동화와 무인생산 시스템을 표방하면서 본격적인 로봇 도입을 추진했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용 로봇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5%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집계된 로봇 판매량은 약 2만 6,000대에 이르렀으며 2015년에는 3만 5,000대의 규모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노동인구가 201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설비 자동화의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영비용 감소를 위해 중국 대형 제조업체들이 시행한 자동화가 만족스런 성과로 나타남에 따라 이 같은 흐름은 중국 각지로 퍼질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OEM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중국의 소형가전업체로 지명도를 높인 선전아이메터사의 경우, 페인팅 작업을 비롯해 프레스, 모터, 선반 등 부문에서 로봇을 비롯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으며 2012년 한 해 동안 자동화와 반 자동화 개조에 총 3,000만 위안을 투자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선풍기 한 대를 페인팅하는 데 기존에는 2명의 인력이 필요했지만 로봇으로 교체한 후 한 대가 6~9대의 선풍기를 작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두께나 광택에서도 더욱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며 로봇의 역할에 만족감을 전했다. 폭스콘 역시 올해까지 100만 대 로봇 생산 계획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5~10년 내에 전자동 공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그래프.png

2012~2015년 중국 산업용 로봇시장 수요 및 전망 (단위 : 대)


정부 지원에 힘입어 로봇 산업 발전 전망
이처럼 중국 내 로봇시장이 전 세계 로봇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는 자국의 시장을 통해 산업적 효과를 얻고자 로봇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과학기술부와 공업정보화부의 4가지 발전계획에서도 로봇산업의 구체적인 발전방향과 중점분야를 설정하면서 전략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용 로봇 뿐 아니라 의료구급이나 고령자 개호 및 재해구조, 과학교육의 보급촉진, 정보전달 등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도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중국내 로봇기업, 꾸준한 기술 개발 노력
현재 중국에는 100여 개의 로봇 생산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 규모이며, 아직은 세계적인 기술수준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품 역시 생산 로봇의 50% 이상이 수입산 부품으로 이뤄져 있어 기술뿐 아니라 부품에서도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로봇의 자주 개발 능력을 보유한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신숭로봇을 들 수 있는데, 이 기업은 현재 상하이, 선전, 베이징, 광저우 등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매출액은 2012년기준 10억 444만 위안을 달성했다. 특히 신숭로봇은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까지 상하이 푸동, 진차오에 12억 위안을 투자해 7만m2 규모에 이르는 생산기지 건설도 예정되어 있다.


화낙.png

화낙은 중국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중국의 로봇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중국의 로봇시장, 외국기업이 주도
중국이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기술 격차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중국의 로봇시장은 상당수의 외국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 중국에 진출한 KUKA는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내년까지 중국 내 생산 능력을 연간 5,00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의 화낙은 2002년 상하이에 생산공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롄, 톈진 등 9개 주요 도시에 법인을 설립해 중국 내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일본의 야스카와가 중국에서 활발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고, 2012년에는 덴마크의 유니버셜 로봇사가 중국 산업용 로봇시장에 진출소식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독일 REIS 로봇까지 중국 쿤밍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로보스타.png

로보스타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도 치열한 경쟁속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로봇기업 진출도 활발
한국의 대표적인 로봇기업들 역시 중국시장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2003년 중국 진입에 성공한 현대중공업은 중국의 자동차 산업과 자동차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용접, 페인팅 및 운반 로봇을 판매해왔다. 또한 중국 내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2006년에 상하이, 2011년에는 베이징, 광저우에 영업 서비스 센터까지 구축해 현지에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비슷한 시기에 진출한 (주)동부로봇은 상하이에 독자적인 회사를 설립해 베이징, 샤먼 등 중국의 주요 지역에 대리상까지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직각 좌표 로봇과 데스크톱 로봇, 수평 다관절 로봇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로보스타의 경우도 상하이, 베이징, 청두, 션전 등에 영업사무소를 마련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지고 있다. 이 밖에도 (주)알파로보틱스, LPK 등의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정확한 타깃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노려야…
2012년 분석 자료에 의하면 일본과 중국, 미국, 한국, 독일 등 5개의 국가가 전 세계 로봇 판매의 약 70%를 차지하면서 로봇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중국은 총 판매량 23,000대, 세계 전체 시장의 1/5 규모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로봇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2005년~2012년 산업용 로봇 판매의 연평균 증가율이 약 25%에 이를 정도로 가장 빠른 속도의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로봇 가동대수 역시 2000년 930대에 불과하던 수치가 2011년 약 80배 확대된 7만 4,317대로 나타났으며 매출액은 2009년 12억 4,000만 위안에서 2012년에는 24억 위안으로 약 2배의 증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이 산업용 로봇의 최대 수요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으며 “국내 로봇 기업의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한 때”라고 전한다. 세계로봇연맹(IFR)과 중국 로봇산업연맹(CRIA) 역시 내년의 중국 로봇 수요량을 3만 5,000대 규모로 예상하며 전 세계 16.9%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생산량 2만 대, 보유량은 13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세계 로봇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중요 핵심부품에 대한 로컬기업들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외국기업들이 진입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췄다. 고성능 교류 서보모터, 정밀 감속기 제조기술의 경우 특히 기술격차로 인해 외산에 대한 수요가 크므로 진입공간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 세계 로봇 산업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뚜렷한 타깃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이후 정부의 집중적인 육성을 토대로 발전한 한국의 로봇산업은 이제 세계무대로의 도전을 준비해도 좋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위해 중국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며, 확고한 타깃을 향한 경쟁력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중국 로봇시장 살펴보기, 로봇, 거대한 중국 대륙을 주목하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