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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 압출기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주)세미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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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 압출기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주)세미코

여기에 2014. 6. 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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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스크루 기술로 탄생한 모노 압출기
1994년 스크루 기술을 바탕으로 압출기시장에 뛰어들었던 (주)세미코가 어느새 모노필라멘트 압출기(이하 모노 압출기)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1986년 압출기 기계 제작 분야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10여년 정도 CNC 스크루 전용기를 이용해 스크루를 깎아내는 작업을 하면서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는 노병열 대표는 그때까지만 해도 모노 압출기 분야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배운 스크루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스크루를 활용한 여러 기계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모노 압출기를 접하게 되었다. 플라스틱 원료를 이용해 머리카락보다 더 가느다란 실을 뽑아내는 작업이 그의 눈길을 끈 것이다. 농산물 포장이나 차광막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모노 압출기술은 그때부터 (주)세미코의 또다른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에 처음으로 기계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모노 압출기가 (주)세미코의 주력 분야는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노 대표는 “사실 처음에는 내가 만든 기계였지만 여러 면에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와 기술력을 투입해 제작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계를 하나하나 다듬어갔다. 좋은 부품들로 교체하고 생산성을 높이면서 정밀도도 차츰 높아져갔다. 그러한 노력은 2006년에 되어서야 ‘만족할만한 수준의 기계’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고, 2008년의 우즈베키스탄 첫 수출에 이어 베트남과 중국 진출도 이루었다.


안정된 기술력으로 기회를 잡다
스크루 기술만큼은 자신이 있었다는 노병열 대표는 모노 압출기 제작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였다. 가느다란 실을 끊김 없이 뽑아내야하는 섬세한 작업에서 그의 기술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주)세미코의 주력 분야는 아니었지만 꾸준한 매출 성장은 이뤄오고 있던 모노 압출기 분야가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회사의 중심에 선 것은 2007년부터였다. 농수산물 시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포장이 되지 않은 농산물을 시장에 반입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 정책은 (주)세미코에 뜻밖의 행운을 가져왔다. 노병열 대표는 “모노 압출기로 생산되는 플라스틱 원사는 70~80% 정도가 농산물을 포장하는 망에 쓰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의 급작스런 수요확대가 (주)세미코를 한 층 도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마침 (주)세미코의 모노 압출기 기술이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거쳐 성숙해 있던 단계였기에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모노 압출기와의 우연한 만남에 이어 급작스럽게 맞이한 수요의 증가를 노 대표는 ‘행운’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자신의 기술을 믿고 발전을 이어온 그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기술의 차이가 제품의 차이
양파망, 배추망 등으로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실. 잘 만든 제품과 못 만든 제품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를 묻는 질문에 노 대표는 “쓰시는 분들은 만져보면 아신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가느다라면서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 질긴 특성은 기본, 만져봤을 때 너무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약간 빳빳한 느낌이 농산물을 포장하는 데에는 유리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원사가 너무 부드러우면 쉽게 늘어나서 대상물을 잡아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세미코의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직접 기계를 제작하고 다루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각 용도에 필요한 제품을 자유자재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농산물 시장 뿐 아니라 건설 현장의 안전망, 차광망, 방풍망 등으로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모노 압출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0년 1호기 탄생 이후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훨씬 높아진 생산력도 (주)세미코 모노 압출기의 자랑이다. 6년이라는 기간 동안 시간당 생산량이 3배 가까이 높아졌다는 모노 압출기는 기계의 기본인 생산성 증가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세계로, 미래로, 코리아로”
안정적 기술력 속에서 성장을 거듭해온 (주)세미코는 다음 목표를 바다진출로 삼았다. 농산물 포장 망에 이어 어망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어획을 하는 그물용도나 수산물을 담는 망으로 제작해 농산물 시장에서 쌓은 (주)세미코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포장에 비해 더욱 튼튼하고 질긴 제품을 생산해야하는 산업이지만, 노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은 스크루 기술에서부터 쌓은 노하우와 자신감이 이번에도 (주)세미코의 경쟁력이 되어 줄 것이라는 확신에 차있다. 기존에 생산하던 원사를 두 가닥, 세 가닥, 네 가닥까지 붙여 생산이 이루어져야 하는 도전이지만 현장에는 두려움보다는 더 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흘렀다.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이라는 큰 목표에 이어 노병열 대표는 “내친김에 해외시장까지도 노려보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농업이나 어업 등은 인류 보편적인 산업인만큼 플라스틱 원사의 수요도 굳이 우리나라에 국한되어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농업의 비율이 높은 동남아 등에서는 오히려 국내에 비해 더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노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는 그동안 참가하지 않았던 국내·외 각종 전시계획도 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며 (주)세미코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사명을 세미코라고 지은 것도 ‘세계로, 미래로, 코리아로’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바다진출을 계기로 오대양, 육대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 ‘SEMIKO’라는 사명은 Semi-Korea, 즉 ‘작은 한국’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 세계시장에서 또 하나의 코리아로 명성을 높이고 싶은 그의 바람을 담아낸 사명이기도 하다.
자신들의 제품을 필요로 하는 무궁무진한 시장을 하나하나 열어가는 것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는 (주)세미코. 항상 준비된 기술력으로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어온 그들이, 올 2013년은 꼭 사명처럼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일 (주)세미코의 해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주)세미코  www.semiko.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모노 압출기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주)세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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