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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로보월드(RobotWorld 2016)’ 개최

여기에 2016. 10. 31. 15:48

 

 

국내 로봇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6 로보월드’가 지난 10월 12일(수)부터 15일(토)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제조용 로봇, 서비스 로봇과 더불어 드론 전문관 및 로봇 보급사업 홍보관 등 테마별로 구성된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유난히 이슈거리가 풍성했던 올 한해 로봇업계의 소식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본지에서는 2016 로보월드의 주요 이슈들을 소개한다.

 

‘로봇 메이커’로 거듭나는 자동화 기업들


제조용 로봇으로 비즈니스 라인업 확장한 한국오므론제어기기(주)

2016 로보월드 입구에서부터 참관객들을 맞이했던 한국오므론제어기기(주)(이하 한국오므론)와 하이젠모터(주)는, 그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전시구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글로벌 로봇메이커 아뎁트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올해 본격적으로 로봇사업에 뛰어든 오므론은 이번 2016 로보월드를 통해 ‘오므론아뎁트테크놀로지’의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주)의 델타로봇시스템에 많은 참관객들이 몰렸다.

 

오므론은 2015년 10월 아뎁트테크놀로지를 인수, 올해 4월 1일부로 세계 40개 국, 160여 개 거점에 일제히 로봇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므론이 선보인 스카라 로봇 ‘Cobra’와 패러럴 로봇 ‘Quattro/Hornet’, 더불어 수직다관절로봇 ‘Viper’는 기존의 어뎁트가 보유하고 있던 압도적인 고속 및 고정도를 실현하면서도 공통의 통합 개발 언어로 제어되어 어플리케이션의 유연성과 뛰어난 프로그램 재이용성을 실현했다. 모든 로봇 시리즈는 오므론의 머신 오토메이션 컨트롤러 NX/NJ 시리즈와 간단하게 접속되며, 이에 따라 유저는 1대의 PLC로 복수의 로봇을 제어하거나, PLC가 제어하는 주변설비와 로봇의 동기 및 연동제어가 가능하며, 더불어 주변설비와 로봇의 IoT를 간단히 실현해 품질향상에 기여한다.

 

 

링스가 적용된 유연한 물류자동화 라인

 

이날 전시회에서 한국오므론은 종래의 제조용 로봇 어플리케이션 시연과 더불어 오므론아뎁트테크놀로지의 혁신적인 모바일 로봇 솔루션인 링스(Lynx)까지 동원하며 유연한 물류 자동화 공정을 선보였다. 링스는 현장에 로봇의 모션을 유도하기 위한 별도의 랜드마크가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별도의 부착물이나 주변기기의 도움 없이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회피함으로써 AGV가 지닌 한계를 해소하고, 최대 60㎏까지 물건을 운반할 수 있으며, 임베디드 보드와의 통신이 가능한 LAN, 아날로그 신호, 그리고 디지털 신호까지 처리를 위한 인터페이스포트도 내장하고 있어 어플리케이션 응용이 용이하다.

 

로봇 부품전문기업에서 로봇제조사로, 하이젠모터(주)

하이젠모터(주)(이하 하이젠모터)의 델타로봇 개발은 올 하반기 국내 로봇업계에서 이색적인 이슈 중 하나였다. 1963년 산업용 유도전동기 생산을 시작으로 반세기 이상 산업용 모터 및 제어시스템을 개발해온 동사가 50여 년 이상이 지난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하이젠모터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모터를 비롯해 제어시스템까지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서, 이미 로봇시스템의 핵심인 로봇 컨트롤러와 서보드라이브, 서보모터 등으로 로봇업계의 파트너로서 활약해왔다”라며 “이번 델타로봇의 자체 개발 및 생산에 성공하면서 향후 로봇제조사로서의 발전가능성을 열었으며, 당사의 장기적인 로봇 비즈니스 로드맵 중 하나인 다관절로봇도 함께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라고 소개했다.

 

 

하이젠모터(주)가 델타로봇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하이젠모터의 델타로봇에 적용되는 모든 전장제어시스템은 자체적으로 개발·공급되는 제품으로, 통신은 고속 필드버스방식 중 최근 국내에서 널리 탑재되고 있는 EtherCAT을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CANopen과 ProfibusDP를 제공한다. 또한 필요에 따라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이 요구되는 경우, 유저가 필요로 하는 모션 컨트롤러와 서보 드라이브 시스템의 인터페이스가 호환되도록 선택적으로 대응할 계획으로, 이러한 커스터마이징 지원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방형 분산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장 및 제어시스템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로드를 기준으로 0.5~20㎏까지, 동작반경 기준으로는 200~2,000㎜까지 지원되며, 주문제작타입의 경우 3~40㎏까지의 페이로드도 즉시 공급이 가능하며, 3~5축까지 축수별로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하이젠모터(주)의 제어기를 핸들링하는 수직다관절로봇

 

협동로봇 전쟁의 서막을 알린 2016 로보월드

 

국내 협동로봇 상용화의 시작 알린 (주)뉴로메카

협동로봇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이슈가 된 것은 2013년 비전세미콘이 국내 유니버설로봇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이다. 2015년에는 협동로봇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하며 ‘협동로봇=유니버설로봇’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 이후 유니버설로봇은 판교 한국사무소와 더불어 경기, 대전, 울산으로 이어지는 공식 에이전트 라인을 형성하며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에 성공, 국내 협동로봇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주)뉴로메카의 협동로봇 인디(Indy)

 

그러나 이번 2016 로보월드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던 유니버설로봇이 긴장할 만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전의 글로벌 로봇메이커들이 선보였던 협동로봇들이 가격경쟁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못해 시장점유율 확장에 실패했다면, 이날 전시회에서는 이를 해소할 만한 새로운 협동로봇들이 대거 출현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았던 기업은 단연 (주)뉴로메카(이하 뉴로메카)였다. 이날 뉴로메카의 부스에서는 협동로봇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기업들이 찾아 심도 있는 비즈니스미팅을 진행, 전시 후 일정까지 연결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회사는 동 기간 내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참여해 IoT 업계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뉴로메카가 선보인 협동로봇 인디(Indy)는 사물인터넷이 가미된 협동로봇으로, 무엇보다도 2016 로보월드에 참가한 모든 협동로봇기업들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하이젠모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주요 부품 및 제어 파트를 자체 코어 기술로 보유함으로써 국산화율이 높다는 점은, 조립 기반의 국내 제조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경쟁력이다. 여기에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투자회사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인력과 기술, 양산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해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인디는 Smart & Connected를 콘셉트로 개발된 협동로봇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실시간 리눅스 기반의 마스터 로봇 제어기 STEP의 다양한 시리즈 모델을 구비함과 동시에 산업용 제어기로서의 한정성 및 로봇제어기로서의 성능을 보장받기 위한 다각적인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진행, 최고 수준의 실시간 임베디드 로봇제어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구현했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현재 국내 협동로봇은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층으로, 인디는 이러한 고객들의 가격적인 부담과 인력적인 부담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전했다.

 

에스티알, 국내 최초로 스모키로보틱스의 ‘아워(OUR)’ 선보여

뉴로메카가 자체적으로 협동로봇을 개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면 에스티알(STR, SMART TECH ROBOTICS)의 아워(OUR)는 그간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메이커의 제품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에스티알이 선보인 협동로봇 아워(OUR)

 

오픈 유닛 로봇(Open Unit Robot)의 약자인 아워는 미국 스모키로보틱스(Smokie Robotic)가 개발한 경제형 고품질 제조용 로봇으로서, 모듈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4~7축에 이르는 자유도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사용자나 개발자가 보유한 자동화시스템과 쉽게 융합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워를 사용하게 될 설비업체 SI업체, 엔드유저에게 상당한 메리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알은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0.05㎜라는 반복정밀도는 용접, 인서트, 의료 프로세싱 등 민감한 작업에도 협동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 통상적인 협동로봇 메이커들의 반복정밀도가 ±0.1㎜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인 경쟁우위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아워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이미 판매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주)일진메카닉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에스티알은, 부산·경남 전역에 걸쳐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활발한 영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로 올해 기준 비전세미콘을 제외한 기타 유니버설로봇 공식 에이전트들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스티알 관계자는 “아워는 사람과 함께 협력해 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으로서, 기존의 제조용 로봇과는 달리 안정성 인증을 받아 안전펜스 없이 작업자가 바로 옆에서 작업이 가능한 로봇이다”라며 “스모키로보틱스가 8년여에 걸쳐 개발한 특허기술을 통해 로봇과 사람이 접촉할 경우 작동을 제한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리씽크로보틱스, 가와사키로보틱스 등 혁신 제품들에 ‘눈 호강’

이 밖에도 한국가와사키로보틱스(주)는 협동로봇의 새로운 지평을 연(관련기사 4p) 양팔 스카라 타입의 협동로봇 ‘듀아로(duAra)’를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멈췄고, 더불어 그간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리씽크로보틱스의 벡스터와 소이어까지 로보월드 2016에서 함께 선보여졌다.

 

 

한국가와사키로보틱스(주)는 듀아로를 이용해 참관객들의 얼굴을 그려주는 시연을 했다.

 

현재 연구용 플랫폼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양팔 타입의 협동로봇 벡스터는 가이텍코리아(주)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앞서 언급했던 에스티알은 제조용 분야에서의 벡스터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리씽크로보틱스의 또 다른 협동로봇 라인업인 외팔 타입의 소이어는 철저하게 제조용 시장을 타깃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주)TPC메카트로닉스(이하 TPC메카트로닉스)가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이슈가 됐다. 이번 로보월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소이어 시장 확보에 나선 TPC메카트로닉스는 그간 자동화 업계에서 구축해온 탄탄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TPC메카트로닉스가 선보인 리씽크로보틱스의 소이어

 

벡스터와 소이어는 같은 리씽크로보틱스의 제품이지만 적용 분야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축과 암 개수의 차이와는 별개로 두 타입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적용 어플리케이션 차이에 따른 기능의 차별화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연구용 플랫폼으로 사랑받고 있는 벡스터와 달리 소이어는 미국에서 전량 제조되고 있으며, 반복정밀도 등 세부 스펙에서도 제조 분야에 적합하다. 7축의 자유도와 내장된 비전은 더욱 풍부한 로봇 어플리케이션 구축에 도움을 주고, 로봇 암에 설치된 버튼과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티칭하는 방식 역시 독특하다.

 

세계 1위 협업로봇의 위상 보여준 유니버설로봇

유니버설로봇이 직접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16 로보월드에서도 UR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유니버설로봇의 국내 공식 에이전트인 (주)티이에스(TES, 이하 티이에스)와 에스아이에스(주)(SIS, 이하 에스아이에스)가 UR 어플리케이션으로 2016 로보월드에 참여한 것이다.

에스아이에스는 올해 유니버설로봇 공식 에이전트로 선정되면서 비전세미콘을 제외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기업이다. 이미 로봇SI 분야에 있어 절정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던 동사가 협동로봇 어플리케이션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동사는 로봇을 비롯해 3D레이저 가공기 등 다방면에서 제조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티이에스는 몇 해 전 국내에서 최초로 8세대 FPD 트랜스퍼 로봇을 개발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최근 유니버설로봇을 통해 협동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주)티이에스가 유니버설로봇의 UR라인업을 전시했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 경쟁전(競爭戰) 돌입

2016 로보월드는 현재 국내 로봇업계에서 가장 ‘HOT’한 협동로봇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참가한 업체 이외에도 (주)오토파워, (주)에스알에스(SRS) 등 일부 국내 기업들이 자체 협동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며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그러나 그간 유니버설로봇이 구축해온 탄탄한 레퍼런스와 강력한 제품 경쟁력은 당분간 유니버설로봇의 흔들림 없는 아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후발주자들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기 위해서는 유니버설로봇이 쌓아둔, 금자탑 같은 레퍼런스를 극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될 것으로 보이며, 신규 협동로봇들은 그간 유니버설로봇이 대응하지 못했던 가반하중 3, 5, 10㎏ 외의 시장과, 리치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약점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협동로봇은 종래의 제조용 로봇과 달리 전문적인 로봇SI업체가 아닌, 다양한 설비업체를 통해 공급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의 확장은 다방면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유니버설로봇이 독점공급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 만큼, 대리점들 역시 다양한 협동로봇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어 UR이 대응할 수 없는 분야에 대체시장이 열릴 가능성도 높다.

 

제조용 로봇의 새로운 기술 정보를 공유하다


나치후지코시의 EZ03, 2016 로보월드서 국내 최초 공개



나치후지코시 한국사무소가 선보인 EZ03


2016 로보월드는 여러 로봇 및 관련기업들의 신제품이 공개된 자리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기업은 나치후지코시로, 당사는 이버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 EZ03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식 공개했다.

제1축 상하구조를 사용한 독자적인 기구부가 특징인 이 로봇은 뛰어난 공간절약 능력과 초고속 작동, 사각공간의 최소화를 실현하면서 조립공정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천장형 설치를 통해 공정 레이아웃을 콤팩트화함으로써 라인 폭을 30%가량 감소시켰고, 선단에 구동부가 없는 슬림한 암 타입으로서 회전타임을 단축시켰다. 중공형 타입으로 스마트한 케이블 설계가 가능하고, 1대의 제어장치로 최대 4대의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나치후지코시 한국사무소측은 “4기종의 라인업으로 설비에 맞춘 최적의 암과 컨트롤러를 선택할 수 있다”라며 “기존 데스크탑 형식의 스카라로봇과는 달리 로봇 암 부분에 모터가 없어 슬림하고, 가벼우면서도 고속동작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2회째 참가하는 나치후지코시 한국사무소

 

서비스 로봇의 키워드는 ‘교육 & 인공지능’


교육시장 바라보는 로봇기업들

종래의 교육용 로봇이 로봇 하드웨어를 조립하는 방식의 교구용 로봇 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미래창조과학부가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천명한 이후에는 로봇을 이용한 코딩 교육 관련 제품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 2016 로보월드 서비스 로봇 전문관에서는 이러한 기조가 뚜렷했다.

(주)로보로보의 ‘유아로 코딩 스쿨’ 역시 마찬가지이다. 유아로 코딩 스쿨은 아이들의 두뇌개발,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교육 콘텐츠로, 코딩과 함께하는 놀이 학습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아들의 관심을 고취시킨다. 신개념의 코딩보드를 이용해 보드게임을 하듯 프로그래밍을 하는 콘셉트도 참신하다.

(사)창의과학교육연구회의 ‘코딩 스토리’도 마찬가지이다. ‘명령어 블록 학습, 애니메이션/게임 제작, 부품에 코딩 적용, 창작교구에 코딩’으로 이어지는 기승전결의 교육방식으로 효과적인 코딩 교육을 도모한다.

이 밖에도 이미 국내 교육용 로봇시장에서 활약해왔던 전문기업들 역시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연계되는 로봇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며 로봇 코딩 교육 열풍에 열기를 더했다.

인공지능, 로봇에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하다

국내 시장에서 ‘보나비전’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했던 에이아이브레인의 인공지능 스마트폰 로봇 ‘타이키’가 2016 로보월드를 통해 로봇과 인공지능 융합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타이키는 각각의 가정에 공급된 모든 타이키가 각각의 모습을 가진다는 것이 특징으로, 회사 관계자는 타이키의 핵심을 ‘메모리’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에이아이브레인의 타이키

 

타이키는 듣고, 생각하고, 영어로 말하는 콘셉트의 로봇으로, 얼굴·볼·화살표 등 보이는 것을 따라가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자율적으로 길을 찾거나, 손가락으로 그린대로 움직이는 등의 모션도 가능하며, 타이키를 통한 유저 고유의 인텔리전스를 만들 수도 있다. 한편 에이아이브레인은 타이키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구매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유저가 직접 코딩이 가능하도록 지원, 어플리케이션의 다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가디언지 등이 선정한 ‘세계 AI기업 톱 20’에 포함된 바 있는 이 회사는 타이키와 더불어 내년 하반기에는 개인용 인공지능 로봇인 아테나를 공개할 계획이다.

 

2016 로보월드, 새로운 가능성 제시!

2016 로보월드는 제조용 로봇 전문관가 서비스 로봇 전문관을 철저히 분리 운영함으로써 오히려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제조용 로봇기업들의 경우, 학생 및 어린아이의 참관비중이 높았던 예년과 달리 참가업체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집중하는데 주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더불어 제조용 로봇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어린아이들에게 발생될 수 있는 안전사고도 미연에 방지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2015 로보월드에 참가했던 기업들의 피드백이 잘 반영된 점으로, 이 또한 2016 로보월드의 성과 중 하나이다. 특히 그간 로보월드 참여에 아쉬움을 토로했던 제조용 로봇기업들은 올해 로보월드의 운영정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편 2016 로보월드는 풍성한 이슈와 더불어 다양한 부대행사로 참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2016 로보월드(RobotWorld 2016)’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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