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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이지, 첨단기술 융합된 방역로봇 개발 본문
올해 SK텔레콤과 오므론이 공동 개발해 선보인 다목적 방역로봇은 최근 로봇 분야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5G와 로봇 자동화 기술이 융합된 첨단 로봇시스템이다. 이 방역로봇의 시스템인티그레이션을 담당한 (주)아이지는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방역로봇의 고도화를 실현, 연내 정식 상용화를 추진한다.
(주)아이지 김창일 대표이사(사진. 아이지)
스마트러닝팩토리 전문 기업 (주)아이지(이하 아이지)의 올해 행보가 분주하다. 2009년 설립된 아이지는 설립 이래 단기간에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육장비 업체로 거듭나며 이공계열 분야의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인력들에게 필요한 실험 실습 장비 및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해왔다. 동사는 전 세게 12개국의 교육기관 및 산업체에 사용자가 요구하는 고도화된 첨단기자재 및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며 성장의 기반을 다졌고, 현재 그간 교육 현장에 공급해왔던 자동화 및 전기·전자 교육 장비 키트의 요소기술들을 통합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유수 글로벌 기업들에게 스마트러닝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아이지는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9 DNA 혁신기업 실태조사’에서 초연결 지능화시대 D.N.A 분야 혁신기업에 선정되면서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선정하는 초연결 지능화시대 D.N.A 분야 혁신기업은 혁신활동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갖추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기술 혁신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을 뜻한다.
방역로봇 솔루션 개발
올해 5월, SK텔레콤과 오므론(OMRON)이 5G와 인공지능이 탑재된 코로나19 방역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이 방역로봇은 SK텔레콤의 첨단 ICT 기술과 오므론의 로봇 자율주행 및 IoT 센싱 등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의 융합으로 개발됐다. 아이지는 해당 로봇의 시스템인티그레이션(SI) 전반을 담당했다.
SKT-오므론이 선보인 방역로봇(사진. SK텔레콤)
아이지는 지난 2012년 10월 일본 오므론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지금까지 오므론의 자동화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아이지 김창일 대표이사는 “개발된 방역로봇은 5G와 인공지능 등 최근 로봇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는 신기술이 융합된 시스템으로, 연내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다목적 방역로봇
SK텔레콤과 오므론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방역로봇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다목적 자율주행로봇이다. 이 로봇은 대형빌딩이나 상업시설, 전시장 등의 1층 로비를 자율주행하며 방문객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손 소독제를 제공하며, 방문객의 마스크 탈착 유무를 판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객에게 다가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도 한다. 또한 사람 간의 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이 로봇은 인파가 밀집된 곳에 찾아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권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낮에는 건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스프레이 방역을, 방문객이 없는 밤에는 UV램프를 이용한 방역을 시행하는 등 살균로봇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첨단 ICT 기술의 융합
아이지가 시스템한 이 방역로봇의 역할은 단순히 방역 매뉴얼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로봇의 차별화된 부분은 로봇이 방역 작업을 실시하며 획득하는 다양한 데이터가 클라우드 상에 저장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로 가공된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의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이 탑재된 이 방역로봇은 발열이 있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 방문객 간의 밀집도 등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로봇에 부착된 다양한 센서 정보를 클라우드 상에 백업하고, 분석한다.
아이지 연구소에서는 방역로봇 테스트가 한창이다(사진. 로봇기술).
이 같은 첨단 기술의 융합은 방역로봇의 가능성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가령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때 확진자가 누구와 밀착했는지, 확진자가 머물렀던 공간에 발열이 있었던 사람이 누구인지,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등 중요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로봇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함으로써 로봇의 현 상황은 물론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김창일 대표이사는 “올해 5월 말 모크업(Mockup) 로봇을 출시했고, 현재 기능이 강화된 양산 모델 런칭을 앞두고 있다”라며 “살균 기능을 더욱 강화해 테이블 위나 바닥면 살균까지 가능하도록 개선했고, UV램프 광원도 보강했다”라고 전했다.
사용자 니즈 적극 반영
아이지는 방역로봇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실제 판매될 방역로봇은 산업용 PC 수준의 스펙이 요구되는 방대한 리소스를 간소화해 일반 PC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며, 추후에는 자율주행로봇 플랫폼과 상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탈·부착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방역로봇의 ICT 기능이 융합된 방역게이트(사진. 로봇기술)
한편 아이지는 방역로봇의 기능을 포함하는 방역게이트 또한 근시일 내 선보인다. 방역게이트는 방역로봇과 마찬가지로 방문객의 체온을 감지하고, 마스크 탈착 유무를 판별하며 사람 간의 거리 또한 측정할 수 있다. 방역게이트는 방문객이 시설에 입장하기에 앞서 에어샤워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털어내고, 소독액을 분사한다. 아이지는 에어커튼을 설치해 에어샤워에 씻긴 잔여 균이 외부로 퍼지지 않도록 막았다.
김창일 대표이사는 “방역로봇을 선보인 이후 다양한 기관 및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방역게이트는 방역로봇 시스템 시연을 살펴본 관계자들의 여러 요구사항 중 하나로, 향후 방역로봇과 더불어 보다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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