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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IT기술로 3mm 오차까지 잡는다 본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해양플랜트 생산에 최신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 품질 경쟁력과 고객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양플랜트의 정밀한 오차 측정을 위해 ‘3D 스마트 정도(精度)관리 시스템’을 개발, 이를 제작 중인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3D 스캐너와 광파(光波) 거리 측정기를 이용해 해양구조물의 입체 영상을 만들고, 이를 자동으로 3D 설계도면과 비교, 오차를 분석해 준다.
3D 스캐닝 기술은 3D 스캐너로 레이저를 대상물에 투사해 얻은 형상에 대한 디지털정보로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것으로, 최근 문화재 실측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숭례문 복원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해양구조물에 초당 약 100만 개의 레이저 빔을 3밀리미터 간격으로 발사해 입체 영상을 만든다. 이를 통해 해양구조물의 전체 모습을 한꺼번에 측정함으로써 신속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광파 거리 측정기만을 사용하던 기존의 방법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오차를 찾아내 더욱 정밀한 교정이 가능해졌다.
측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의 1/5로 줄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이 시스템은 두 개의 구조물을 조립하기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립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 조치할 수 있어 품질관리 수준도 크게 향상시켰다.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해양플랜트 제작에 최신 IT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은 최근 해양플랜트의 대상 영역이 심해나 원양, 극한(極寒)지역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발주처의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김정생 전무(해양 사업기획·지원 총괄)는 “3D 스마트 정도관리 시스템은 제품의 품질관리 수준을 크게 높여 발주처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해양플랜트 제작 전 공정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3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시, 조선업체, 중소 IT업체 등과 함께 ‘조선해양IT융합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스마트십 2.0’ 개발을 진행하는 등 조선해양산업에 IT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직원과 발주처 감독관이 3차원 스캐너를 사용해 제작 중인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를 측정하고 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현대重, IT기술로 3mm 오차까지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