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계
로봇산업의 흐름을 알면 2014년 로봇산업이 보인다 본문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2014년을 준비하는 로봇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특히 최근 로봇업계에는 서비스용 로봇의 성장과 수출 확대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다수 포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과연 다가오는 2014년에는 로봇 업계에 어떤 한 해가 될 수 있을지, 로봇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짚어봤다.
로봇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로봇기업들은 꾸준히 그 숫자를 높여왔다. 로봇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동시에 로봇으로부터 파생되는 산업의 수도 점차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제조업용 로봇이 든든하게 중심점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로봇부품 및 부분품의 비중도 최근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어 전문서비스용 로봇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이뤄져 있는 점도 특징이다.
로봇산업의 매출액은 로봇에 쏠린 관심만큼이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야별로는 로봇부품 및 부분품 업체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개인서비스용 로봇도 수요의 증가로 만만찮은 성장세를 보였다. 제조업용 로봇의 경우 여전히 전체 매출의 75%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상승곡선은 한 풀 꺾인 상태이다.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 속에 개인서비스용 로봇 증가
기업의 매출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생산량에서는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서비스용 로봇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생산량은 하향세를 보였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제조업용 로봇기업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약 2%에 달하는 감소를 보인 제조업용 로봇 중에서는 이적재용 로봇이 생산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조립 및 분해용 로봇과 용접용 로봇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기계구조별로는 제조업용 로봇의 생산액 중 다관절 로봇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제조용 로봇은 여전히 자동차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적용산업별로 살펴본 제조업용 로봇 생산액에서 자동차가 가장 큰 비중을 치지한 데 이어 전기/전자 분야도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떠오르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경우 엔터테인먼트용 로봇의 활약이 눈에 띈다. 사회안전 및 극한작업 로봇과 사회인프라 로봇에 비해 높은 상승 곡선을 그려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용 로봇은 이제 로봇이 문화적 가치로도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군사용 로봇 역시 전문서비스용 로봇 중 가장 높은 생산액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로봇분야 중 유일하게 생산액의 증가를 보인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가사용 로봇을 교육 및 연구용 로봇과 헬스케어 로봇이 추월한 양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로봇청소기로 대표되는 가사용 로봇이 개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요 또한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수출 및 내수 출하액은 성장세
로봇기업의 출하액은 여전한 성장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로봇부품 및 부분품 ▲개인서비스용 로봇 ▲제조업용 로봇 ▲전문 서비스용 로봇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용 로봇의 출하액은 70% 이상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용 로봇 중에서는 이적재용 로봇의 출하액이 약 40%를 기록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용 로봇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갖추고 있는 한편, 내수에서는 이적재용 로봇, 수출에서는 조립 및 분해용 로봇을 중심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계구조별로는 다관절 로봇이 가장 많은 출하액을 기록했으며,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산업에서 로봇의 출하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출하 현황을 살펴보면 총 출하액이 30% 이상의 감소세를 나타낸 가운데 엔터테인먼트용 로봇과 사회안전 및 극한작업 로봇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선전을 펼쳤다. 비중별로는 사회안전 및 극한작업 로봇과 군사용 로봇이 각각 1, 2위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서비스용 출하의 감소원인은 내수 출하액의 감소로 볼 수 있는데 2012년 기준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수출 출하가 26.1%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 내수 출하액은 34.5%의 감소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부진을 야기했다.
개인서비스용 로봇의 경우는 헬스케어 로봇의 성장과 교육 및 연구용 로봇의 선전 속에서 전체적 출하액이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서비스용 로봇의 대표품목인 가사용 로봇 역시 꾸준한 출하를 보이고 있다. 단, 수출 출하 현황에서 가사용 로봇의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난 반면 내수 현황에서는 교육 및 연구용 로봇이 가사용 로봇을 추월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로봇부품 및 부분품의 출하는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수출, 내수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로봇용 센싱부품 및 부분품 분야가 성장률 면에서도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설비투자, 총체적 부진상황
로봇산업의 설비투자에서는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구조가 가진 한계가 여실이 드러났다. 전체적인 감소세가 이미 수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60% 이상이 생산설비에 투자되고 있는 구조 속에서 생산설비마저 50% 이상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로봇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용 로봇의 경우도 2012년 기준 설비투자액은 총 381억 원에 불과해 2011년과 비교해도 64.5%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체 투자액의 75.6%에 달하는 생산설비투자가 45% 이상 감소한 결과이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경우도 설비투자에서 이어진 가파른 하향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졌지만 여전한 투자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특수한 분야에의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에 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한 업종이다.
상승세로 승승장구하던 개인 서비스용 로봇의 설비투자는 2011년을 기준으로 한풀 꺾인 모습이다. 생산설비와 연구개발, 기타설비 등 모든 면에서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로봇부품 및 부분품 역시 생산 면에서는 가파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아직 설비투자로는 그 효과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용 로봇 중심의 연구개발 활발
로봇기술의 중심인 연구개발에 있어서는 전반적으로 투자율이 높아졌다. 외부지출과 정부지원 연구개발 투자가 높아지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연구개발의 구조를 살펴봐도 정부지원 연구개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총 연구개발에서 정부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용 로봇의 연구개발은 다소 주춤한 상태로 외부지출 연구개발이 늘어난 것 외에 정부지원이나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연구개발이 줄어들었다. 제조업용 로봇 역시 정부지원으로 이뤄지는 연구개발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봤을 때 이 부분의 감소가 전체적인 연구개발 감소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경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정부지원 연구개발에서 꾸준한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전체적인 연구개발도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경우 외부지출이나 자체적으로 이뤄지는 연구개발도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한동안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정부의 꾸준한 지원에 힘입어 연구개발에서 연이은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외부지출이나 자체연구개발에서 큰 폭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봇부품 및 부분품의 연구개발 역시 정부지원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증가를 보였다. 이 분야의 경우는 정부지원 못지않게 자체연구와 외부지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향후 선전도 기대해볼만 하다.
로봇 단품 및 부품 수입 감소, 수출 증가
로봇 단품과 부품에 대한 수입은 개인서비스용 로봇 외 모든 분야에서 감소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하락을 나타냈다. 로봇부품 및 부분품의 수입액이 1,628억 원 가장 많은 수입액을 기록한 가운데 제조업용 로봇, 개인서비스용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이 뒤를 이었다.
한편, 로봇 단품 및 부품의 수출현황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로봇부품 및 부분품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제조업용 로봇으로 무려 80%에 가까운 큰 비중이었으며 개인서비스용 로봇과 로봇부품 및 부분품, 전문서비스용 로봇 순으로 이어졌다.
각종 투자와 인력난에 대한 대책 필요
제조업에서 시작된 로봇열풍이 이제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각종 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시대에 따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에 대한 조사에서 로봇기업의 대부분은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확대를 꼽았다. 로봇업계에서 이뤄지는 연구개발 가운데 정부지원 하에 이뤄지는 연구가 이미 상당수에 이르지만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로봇 업계의 현실 상 자체적인 연구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저리자금지원, 해외진출 및 사업화 지원, 업체 간 연계 등 로봇기업들은 다방면에 걸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었다. 분야별로는 로봇 임베디드와 전문서비스용 로봇이 연구개발 지원 확대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저리자금지원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초기투자 비용 부담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전문인력과 기술경쟁력 부족 역시 많은 기업들의 고민 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서비스용 로봇과 전문서비스용 로봇의 경우 시장의 초기단계에서 겪는 투자비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로봇시스템과 로봇임베디드 분야는 전문인력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대답이 많았다.
판로개척과 자금조달을 해결하라!
전 세계에 걸친 로봇산업의 파급력 속에서 우리나라는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며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위주의 로봇산업 특성상 판매 및 수출에 있어서도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로봇기업들은 해외진출에 있어 판로개척에 대한 어려움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시장정보의 부족과 아직은 협소하기만 한 판매시장에 대한 애로사항도 문제로 지적했다.
로봇기업의 경영에 있어서는 자금조달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변동의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도 어려움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산·학·연 연계 통해 로봇발전 이끈다
한편, 자체적인 기술력의 부족으로 로봇시장에서 고전하는 기업들이 최근 산·학·연 연계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60%에 달하는 로봇기업들이 산·학·연 연계활동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으며 특히 로봇임베디드, 전문서비스용 로봇, 개인서비스용 로봇, 로봇부품 및 부분품 등의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였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로봇산업에서 산·학·연의 효율적인 연계가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산·학·연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탄생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 또한 많은 로봇기업들이 산·학·연 연계활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배경으로 풀이할 수 있다.
2014년 로봇산업, 넓은 시장을 향한 준비 완료!
짧지만 긴 역사를 이어온 로봇산업은 어느새 안정적인 영역을 확보하며 꾸준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첨단 기술을 향한 연구진의 노력과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을 비롯해 새로운 시장을 향한 기업의 도전 모두가 맞물려 이뤄낸 성과이다.
전 세계에 걸친 경제적 불황 속에서도 로봇산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2013년을 보내면서 타 산업의 본보기 역할까지 충실히 해냈다. 기술력과 융합이라는 시대의 요구를 로봇이라는 매개로 이뤄나가면서 더 이상 ‘유망산업’이 아닌 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난 것이다.
다가오는 2014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 산업이 들떠있는 가운데 로봇산업도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제는 로봇의 발전이 로봇업계만의 바람이 아닌 전 세계, 전 산업적 요구가 된 만큼 2014년은 모두의 요구에 한 발 더 다가선 로봇산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로봇산업 생산현황
업종별 총 출하현황
업종별 내수현황
업종별 수출현황
<참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로봇산업의 흐름을 알면 2014년 로봇산업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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