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계
SIMTOS 2014 로봇관 외 숨은로봇찾기 본문
국내 최대의 생산기술전시회 SIMTOS2014가 지난 4월 13일(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전시에 이어 올해도 별도의 로봇관을 마련하며 로봇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이번 전시는 로봇관을 제외한 다른 전시홀에서도 각종 로봇기술이 소개되면서 로봇인들에게 지나칠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SIMTOS 2014에서 펼쳐진 로봇기업들의 활약은 로봇 자동화관으로 알려진 9홀을 벗어난 곳에서도 계속 되었다. 로봇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활용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킨 이들 기업은 때로는 화려한 모션, 때로는 견고한 기술력으로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시연무대
로봇관을 벗어나 가장 눈에 띄는 시연을 선보인 곳은 3홀에 위치한 한국화낙(주)의 부스였다. 패러럴 로봇과 각종 다관절 로봇을 시연하면서 특유의 노란빛 물결을 이룬 한국화낙(주)은 직접 제품을 옮기고 검사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술력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시연에는 로봇 비전이나 힘센서를 적용해 로봇의 능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을 대거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화낙의 시대를 알렸다.
1홀과 10홀에 부스를 나눠 전시하면서 토털 자동화시스템 기술력을 과시한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가공 솔루션 PT400S를 시연하면서 로봇을 활용했다. 고속, 고정밀도에 더해 장비와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이 시연은 토털 자동화시스템에 있어 미쓰비시가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한편 1홀에서는 입구 쪽에 자리 잡은 슈말츠가 특유의 진공그리핑 시스템을 적용한 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20㎏의 종이상자를 진공기술로 거뜬히 들어 올려 원하는 위치에 적재하는 시연을 본 참관객들은 “특수한 재질이 아닌 종이 상자를 진공기술로 컨트롤 하는 기술력이 놀랍다”고 입을 모았다.
로봇의 핵심, 움직임을 말한다
로봇을 비롯한 각종 장비에서 중심이 되는 움직임. 전시장에는 이러한 움직임의 기본이 되는 스크류 및 액추에이터 장비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4홀에 참가한 삼익THK(주)는 자동화의 핵심 부품 LM시스템을 부스를 통해 대거 선보이면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특수정밀 가공으로 제작된 신제품 저소음 정밀 볼나사를 소개하면서 한 층 발전된 기술력을 자랑했다.
5홀에 자리 잡은 하이윈은 자신들의 볼스크류와 리니어 가이드 기술력을 적용한 로봇을 참관객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각종 장비를 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하이윈은 올해 정식으로 한국지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을 함께 알리면서 향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의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3홀의 PMI는 축경 160㎜의 볼스크류를 필두로 한 볼스크류 및 LM 시스템을 부스 가득 채우며 다양한 기술력을 한 눈에 확인시켰다. 품질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연구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그들은 무한한 활용가능성을 내세우며 활약을 예고했다.
각종 장비의 기본이 되는 커플링과 파워록에 있어서는 2홀에 두리마이텍(주)의 부스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로봇 외에도 폭 넓은 자동화 분야를 모두 대응하는 이들의 다양한 라인업에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은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로봇 전문관을 벗어난 곳에서 만나 더욱 반가웠던 각종 로봇기술. 로봇을 비롯해 다각적인 자동화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는 그들이 다음 SIMTOS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전시장을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