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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TOS 2014 - CAD/CAM, 측정기기 및 로봇, 자동화관

여기에 2014. 5. 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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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기계산업 전시회 SIMTOS가 로봇자동화관을 마련한지 어느 덧 2회째다. 첫 회의 성공적인 로봇자동화관 유치에 있어 SIMTOS라는 전시 네임밸류가 일정부분 작용했다면, 이번에 펼쳐진 로봇자동화관은 첫 회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평가의 장으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면에서, SIMTOS 2014 로봇자동화관은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든 듯 싶다. 전회에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로봇메이커들을 대거 유치하며 생산자동화 속 로봇의 위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전문관 구성을 통해 공작기계 중심에서 탈피해 생산제조기술 전문전시회로 진화한 SIMTOS가 금년 역시 ‘CAD/CAM, 측정기기 및 로봇, 자동화관(이하 로봇자동화관)’을 유치하며 생산제조기술의 중심에 선 다양한 로봇들을 조망했다.
특히 설계 소프트웨어 기술에서부터 장비와 장비간, 장비와 물류시스템간의 공장자동화 그리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로봇자동화 엔지니어링까지 하드웨어 기능의 최적화와 친환경 제조공장 실현을 위한 출품제품들이 총 망라된 로봇자동화관은 본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가장 많이 받은 전문관중 하나였다.

로봇메이커들, 흉내만 내는 시연은 가라 
로봇자동화관에 참가한 로봇메이커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기존의 단순 로봇 시연 방식을 넘어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하고자 하는 부분을 확인시켜 주는 적극성이었다. 

로봇자동화관이 생긴 이래 처음 출전한 글로벌 로봇메이커 ABB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1,800㎜ 작업 반경을 가진 델타로봇이 포함된 레이스 팩과 오토모티브 산업을 겨냥한 신제품 IRB 6700 모델을 활용한 레이저 및 스폿 용접 어플리케이션으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ABB코리아가 선보인 레이스 팩 시스템은 컨베이어를 로봇 컨트롤러가 직접 컨트롤함으로써 기존의 엔코더 제어 타입보다 뛰어난 생산성을 자랑하고, 아울러 기존 시스템보다 설치에 필요한 로봇 유닛의 수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 ABB코리아는 이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1,800㎜의 작업 반경/가반하중 3㎏의 델타로봇을 선보이며 픽 앤 플레이스 분야의 강점을 어필했다. 

특히 동사는 신제품 IRB 6700의 경우 뛰어난 소비 전력 효율을 직접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전력량계를 직접적으로 연결,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전력 효율을 수치적으로 선보였다. ABB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상용화되는 제품에도 전력량계가 포함되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UKA로보틱스코리아 역시 직접적으로 고객들에게 로봇의 특징을 보여주는 부스 구성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이끌어냈다. KUKA의 소형 모델 아길러스의 방수타입을 자사 부스 중앙에 설치한 동사는 실제로 흐르는 물속에서의 로봇의 유연한 모션을 시연했고, KUKA.CNC를 이용한 가공 작업은 단순 시연이 아닌, 실제로 피삭재를 깎아 KUKA 로봇의 형을 만드는 모습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최근 중·대형 액추에이터를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아이로보 역시 고객 신뢰 확보에 나섰다. 
아이로보 관계자는 “그간 당사 액추에이터의 반복정밀도 등에 대해 의문을 품는 고객들이 일부 있었다”며 “이에 금번 전시회에서는 레이저 측정기를 통해 실제 정도를 측정해 고객들에게 직접 보여줬다”고 전했다. 

한편 케이블 보호 기구 전문 제조기업 국제케이블체인은 아이로보의 직교좌표로봇에 자사의 저소음 케이블체인을 장착해 시연함으로써 극저소음을 실현한 케이블체인의 장점을 어필했다.

전략적인 로봇 어플리케이션으로 참관객 마음 사로잡아
SIMTOS 2014를 찾은 로봇인들에게 있어 또 다른 볼거리는 보다 풍성해진 로봇 어플리케이션이다. 지난 SIMTOS 2012 로봇자동화관에서 KUKA의 로봇 CNC 어플리케이션과 디버링 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금년에는 더욱 다양한 로봇메이커들이 SIMTOS에 어울리는 어플리케이션들을 준비해왔다. 

몇 해 전부터 PT80을 이용해 비정형화된 제품을 초고속으로 픽 앤 플레이스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스토브리코리아는 이번 SIMTOS 2014 로봇자동화관을 통해 픽 앤 플레이스 어플리케이션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토브리의 로봇 디버링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미 뛰어난 정도와 내구성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사례를 보유한 스토브리코리아는 부가축을 이용한 로봇 디버링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사 로봇의 높은 활용성을 어필했다.

또한 한국델켐은 보다 다양한 로봇 라이브러리를 탑재한 파워밀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으며, 본 전시회 현대중공업, ABB 등의 부스에서 로봇이 이를 활용해 CNC 가공 작업을 시연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아울러 이노시스템은 부가축까지 제어가 가능한 로봇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유레카를 이용해 로보플러스와 함께 시스템을 구성, 부가축을 제어하며 여인의 두상을 가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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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을 빛내주는 로봇 주변기기
금번 로봇자동화관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로봇 주변기기들의 진보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국제케이블체인 외에도 CPS, 코닥트 등 국내 유명 케이블 보호 기구 업체들이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였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코닥트는 현재 일본에서 20%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밝혔으며, CPS는 케이블 보호 장치에 전해지는 하중을 지지해 처짐이 없이 일정구간을 곧게 유지할 수 있는 GC.FEB(Guide Channel Free End Bracket)를 선보였다.  

GC.FEB는 기존의 고가형 재질이 아닌 플라스틱을 활용해 원가 절감에 효과적이고, 제품 체결 시 별도의 추가 구매 없이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설치 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구성품만으로 설치가 가능해 납기시간이 대폭 축소되었고 무엇보다도 Vertical 형식의 체인 설치 시 체인의 이탈이나 파손방지에 효과적이다.
한편 SP시스템즈와 디엠테크놀러지는 로봇 이송 시스템을 통해 로봇의 작업 반경 확장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디엠테크놀로지는 활박형 리니어 모터의 원리가 적용된 로봇 이송시스템 및 횡자속 선형 전동기 로봇 이송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동사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특허 취득한 활박형 리니어 모터는 비접촉 구동으로 내구성을 확보한 동시에,  제작 및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며, 고가의 영구자석 사용량을 최소화해 경제적인 가격을 실현할 수 있다. 더불어 최대 5m/s의 높은 속도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횡자속 선형 전동기는 자속의 흐름이 이동방향에 직교로 작용하는 방식으로, 동일 무게 대비 2배 이상의 추력이 가능하고, 철심 코어를 혼용함으로써 코스트 절감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써머오토매틱코리아에서 사명을 변경한 짐머그룹코리아를 비롯해 슝크인텍코리아, 두리시스템테크놀로지, SV테크 등 국내에서 적용 중인 다양한 엔드 이펙터 메이커들의 기술력도 로봇자동화관의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포인트였다. 

또 다른 미래가 기대되는 로봇자동화관
SIMTOS 2014 로봇자동화관은 지난 1회와 비교해 보다 풍성해진 느낌과 더불어 로봇메이커들의 집중된 전략이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 KUKA로보틱스코리아에 더해 ABB코리아까지 가세하며 다관절 로봇 메이커의 볼륨이 풍부해졌으며, Nachi-Fujikoshi도 최근 런칭한 소형 모델을 유도로보틱스와 함께 선보였다.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첫 회가 로봇기업으로서의 브랜드 마케팅의 장이었다면, 금년에는 더욱 SIMTOS 참관객들에게 맞춰진 느낌이다. 기존 CNC 분야의 6축 다관절 로봇 적용에 힘써왔던 KUKA로보틱스 외에도 다양한 로봇메이커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다관절 로봇을 이용한 CNC 작업을 선보였고, 스토브리코리아의 경우 부가축을 활용한 로봇 디버링 시스템을 선보이며 기계 산업의 색깔이 짙은 SIMTOS 참관객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한편 금년 SIMTOS 2014는 기존대비 전시기간을 하루 줄이는 대신 전시 관람 시간을 늘리며 참관객의 효율적인 참관을 도모하고, 전문관 내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관람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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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SIMTOS 2014 - CAD/CAM, 측정기기 및 로봇, 자동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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