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로봇 품질관리 기술세미나

지능형로봇의 품질향상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세미나가 이번에는 고장분석을 주제로 개최됐다. 제품의 뛰어난 성능만큼이나 중요해진 고장분석은 로봇의 부품부터 적용환경까지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사항인 만큼 세미나에는 각 로봇기업의 엔지니어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각종 이론과 사례분석 등 심도 높은 강연이 펼쳐졌던 세미나 현장에 본지가 함께했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지능형로봇 품질관리 기술세미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지능형로봇 품질관리 기술세미나가 지난 5월 23일(금)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펼쳐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최 하에 열린 이번 세미나는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해 규정 관련 주제로 마련된데 이어, 올해는 고장분석에 대한 내용들이 준비되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기한 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각종 보급사업과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테스트베드 이후의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판단해 올해는 고장분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게 되었다”며 행사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고장분석, 기업의 신뢰성을 위한 첫걸음
세미나는 고장분석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들로 진행됐다.
첫 강연을 맡은 큐랩스 최훈기 대표는 ‘고장분석과 품질관리’라는 주제로 고장분석의 개념을 정의하는 동시에 각 고장 요인에 따른 시험 방법을 소개하면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고장이라는 전체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제품과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한 최 대표는 “충분한 사전 시험을 통해 고장에 대한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고장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동부대우전자의 김진우 전문위원은 ‘사례를 통한 고장분석기법 적용’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구체적 사례 분석에 들어갔다. 다양한 품질관리에 대한 이론과 사례를 적절히 강연에 반영한 김 전문위원은 “제품의 고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각종 고장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부품에 사용되는 각 소재별로 특성과 고장 요인을 설명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강단에 오른 강연자는 투영이엔지의 류동건 대표였다. ‘제품신뢰성 향상을 위한 EMC관련 고장분석’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준비한 류 대표는 다소 전문적 분야로 강연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참가자들을 위해 용어설명에서부터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례분석 등 보다 쉬운 강연내용을 준비하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장에서 비전문가가 겪는 애로사항을 줄이기 위해 확인해야할 항목까지 상세히 전한 그는 “전자파의 경우 변수가 많아 그에 대한 대응이 특히 어려운 분야”라는 설명과 함께 “변수와 환경을 적절히 고려해 현명한 대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마트한 로봇을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로봇기업의 대표자 및 현장엔지니어들을 비롯해 로봇 산·학·연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로 성황을 이룬 세미나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고장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참석자들의 의지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강연자들은 “각종 고장이나 오작동에 적절한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의 존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은 로봇의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참석자들 역시 고장에 대한 대응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춰나가기 위해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참석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자신들의 궁금증이나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로봇기업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고장에 대한 메커니즘을 배우면서 제품 설계단계에서부터 고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짧지만 유용한 시간”이라는 말로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향후에도 로봇기업들이 갖는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며, 꼭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지능형로봇 품질관리 기술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