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계

로봇 생태계 조성에 출사표 던진 비전세미콘(주) 본문

산업뉴스/기업탐방

로봇 생태계 조성에 출사표 던진 비전세미콘(주)

여기에 2014. 7. 1. 19:17
제목 없음.png
▲ 핸디 로봇이 적용된 '자유로'


1997년 비전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반도체 장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비전세미콘(주)이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니버셜 로봇을 국내에 공급하며 로봇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당사는 탄탄한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 로봇 에이전트의 범주를 넘어 로봇이 적용된 시스템 공급은 물론 기존에 획일화된 로봇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보다 폭 넓은 범위의 로봇 어플리케이션 발굴, 그리고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새로운 로봇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ntro

이미 몇 해 전부터 유니버셜 로봇이라는 브랜드는 국내 로봇업계에서도 익숙한 이름이 됐다. 기존의 제조용 6축 다관절 로봇과는 확연하게 다른 디자인과, 바디 전체에 적용된 세이프티 기능으로 펜스 없이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 직접 교시를 통한 직관적인 티칭 방식 등은 국내 로봇업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국내 시장에서는 이슈에만 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 신규공장 건설을 통해 연간 3만 대 생산량을 확보한 유니버셜 로봇이 국내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비전세미콘(주)이 유니버셜 로봇의 ‘유행’을 주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유니버셜 로봇의 수요자이자 공급자로 나선 동사가 ‘핸디 로봇(Handy Robot)’이라는 브랜드로 이 로봇을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는 생각으로 기존에 로봇이 사용되지 않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을 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로봇을 공급하겠다는 비전세미콘(주). 주목할 만 한 부분은, 이러한 그들의 움직임이 불과 몇 달 사이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비전세미콘, 로봇사업 도화선에 불 지피다
1997년 비전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반도체 장비 및 플라즈마 세정기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비전세미콘(주)(이하 비전세미콘)이 최근 로봇사업부를 신설하며 로봇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동사는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로봇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로봇업계가 주목하는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엔지니어로서 30여 년간 반도체 업계에 종사하며 그간 인력이 적용되는 분야에 대한 무인자동화를 위해 꾸준히 R&D를 진행해왔다”는 비전세미콘의 윤통섭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유니버셜 로봇(Universal Robot)을 접하면서 우리가 찾던 로봇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사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로봇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적극적으로 로봇 시장을 공략하며 자체 로봇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국내 공급 인프라 구축, 해외 수주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며 로봇사업 성장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수직 다관절 로봇의 새로운 패러다임 ‘핸디 로봇’
제목 없음.png
유니버셜 로봇(이하 핸디 로봇)은 덴마크의 자본과 독일의 기술력으로 기존과 전혀 다른 디자인과 움직임을 구현함으로써 수직다관절 로봇 분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로봇은 로봇전문 기술 스텝이 아닌 ‘생산현장의 작업자가 직접 티칭, 운영, 수정할 수 있는 쉽고 효율적인 로봇’을 모토로 개발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통해 이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음을 증명했다. 5/10㎏의 페이로드를 지닌 6축 수직다관절 로봇이지만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콤팩트하고 가벼우며, 모든 기술직원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유저친화적이다. 

뿐만 아니다. 안전에 민감한 유럽 로봇답게 바디 전체에 세이프티 기능이 장착되어 일정 이상의 외부충격이 가해질 경우 로봇 동작이 멈춰 기계와 작업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핸디 로봇의 설치 현장에는 별도의 안전펜스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직접교시를 통한 쉬운 티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간단한 그래픽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현장작업자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6축 다관절 로봇 티칭이 더 이상 로봇 엔지니어만의 몫이 아니게 됐다.

한편 윤 대표이사는 “로봇 자체의 장점과 더불어 공정이 변화될 경우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고, 어떠한 공정, 어떠한 작업이라도 적용될 수 있는 이러한 유연성으로 인해 유저들은 더욱 폭 넓게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전세미콘의 로봇사업이 주목받는 이유
핸디 로봇은 이미 지난 2011년 3월 경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바 있었으나, 그간 시장 확장에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가 공급하는 이 로봇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동사가 지닌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더불어 공급자이자 수요자로서 로봇 보급이 보다 용이하다는 점 등 해당 로봇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반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사의 로봇사업부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미션은 핸디 로봇의 보급을 위한 시장의 창조, 즉 생태계 구축으로, 이를 위해 1차적으로 국내 30여 개 에이전트 모집을 추진, 인프라 확장에 나선 상태이다. 이에 대해 윤 대표이사는 “당사가 로봇사업을 시작하기 전 국내에 판매된 유니버셜 로봇은 고작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당사는 로봇을 하나의 툴로서 활용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다양한 로봇어플리케이션을 개발·공급할 수 있고, 상시 재고 보유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인해 국내 에이전트들에게 더욱 합리적인 조건으로 로봇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 소개된 이후 만족할 만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던 이 로봇에 대해 동사는 기존의 수직다관절 로봇이 아닌, 이 로봇만이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 로봇 어플리케이션 발굴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이는 ‘자유로’라는 로봇시스템의 개발로 이어졌다. 

핸디 로봇과 오토밴의 결합으로 개발된 자유로는 비전세미콘이 추구하는 로봇사업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안전펜스가 필요 없는 유니버셜 로봇과 자율주행이 가능한 오토밴이 결합됨으로써 6축 다관절 로봇의 작업 반경과 유연성이 더욱 넓어진 것이다. 

윤 대표이사는 “제2, 제3의 자유로와 같은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발굴·개발함으로써 시장을 확장시켜 국내 산업계에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유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에이전트 유치로 로봇유행 주도할 것”
‘핸디 로봇의 유행’을 목표로 삼은 비전세미콘의 로봇사업부가 준비한 전략의 핵심은 국내 판매 인프라 구축이다. 실제로 동사는 로봇사업을 시작한 이래 근 3주 만에 다수의 문의와 더불어 현재 10여개에 달하는 에이전트를 확보했다.

이처럼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윤 대표이사는 파트너사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을 꼽았다. 실제로 동사는 에이전트 체결에 있어 일체 보증금을 받지 않고, 로봇 공급에 있어서도 연 수억 원에 달하는 자체 재고량 보유로 신속한 로봇 공급 및 대량 구매를 통한 합리적 가격을 구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기술교육을 비롯해 에이전트에 대한 기술지원까지 시행함으로써 소위 ‘마진 없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로드맵에 맞춰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그는 “파트너사에게 최대한 이익을 돌려주는 구조를 통해 국내 시장에 핸디 로봇을 ‘유행’시키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로봇, 국내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핸디 로봇을 선봉으로 시작된 비전세미콘의 로봇사업은 궁극적으로 자동화를 통한 국내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진행된다. 특히 인건비 등의 문제로 인해 국내 생산시설이 해외로 나가는 현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 윤 대표이사는 “로봇자동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으로 이러한 현상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당사가 기획하는 로봇자동화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면 핸디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목 없음.png

비전세미콘(주) www.visionsemicon.co.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로봇 생태계 조성에 출사표 던진 비전세미콘(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