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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방산 기술력의 퍼스텍, 무인 기술력의 조화 추구 본문
퍼스텍(주) 전용우 대표이사
Q. 귀사의 로봇 사업에 대한 소개.
A. 당사는 크게 방위사업과 시스템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방위사업의 경우에는 항공우주, 유도무기, 지상무기, 해상무기, 무인화 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로봇과 관련해서는 다목적 소형로봇 ‘SCOBOT’을 비롯해 무인기, 지능형 감시경계로봇 등을 개발, 이를 활용한 통합감시정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Q. 복합임무처리가 가능한 SCOBOT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A. SCOBOT은 30㎏의 무게로 1인 휴대가 가능하고, 감시정찰, 목표물 탐지, 장애물 자율회피 등의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국방 분야 뿐만 아니라 경비, 순찰, 안내, 통제, 오염지역 순찰 등의 민수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로봇이다.
이 로봇은 계단 등의 험지주행이 가능해 다양한 장소에서의 임무수행이 가능하고, 4개의 카메라 영상을 동시에 디스플레이할 수 있어 상황파악 및 대처에 용이하다. 또한 물포총, 유선시스템, 유리창파쇄기, 열영상 카메라, 각종 탐지기 등 폭 넓은 임무장비 연결이 가능해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Q. 지상로봇뿐만 아니라 UAV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루고 있다. 해당 사업에 대해 소개하자면.
A. 퍼스텍의 자회사 유콘시스템은 무인항공기 전문업체로서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과 소형무인기 ‘리모아이’에 대한 40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현재 50억 원대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회사로서는 큰 성과이다. 이 외에도 유콘시스템의 지상통제장비는 2004년부터 아랍에미리트에 납품되고 있으며, 신개념 무인기인 티로터, 멀티로터, 에어로스탯 등이 해외 수출을 위한 상담 중에 있다.
Q. 귀사의 국방로봇 관련 사업이 거둔 성과에 대해 소개하자면.
A. 지난 2010년 겨울, 5사단 GOP(General Outpost) 통로를 나와 GOP 보급로까지 감시경계를 시연한 적이 있다.
또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 연구용 목적으로 납품된 레퍼런스가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부산항만에서 진행한 로봇시범사업에 참여, 시범운용한 경력이 있다.
Q. 국방로봇사업과 관련해 귀사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성능면에서 SCOBOT은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 최대 주행 속도는 10㎞/h, 최대 6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 37배 광학줌 등은 미국의 아이로봇사에서 개발한 Packbot을 능가한다. 또한 매니퓰레이터로 물체를 들어 올리는 힘 역시 최소 6㎏에서 최대 13㎏까지 가능하다.
Q. 현재 군사체계에 있어 귀하가 생각하는 가장 시장성 높은 로봇은.
A. 청소로봇으로 많이 알려진 아이로봇사의 로봇들이 가장 시장성 높다고 판단한다.
미군에서 아이로봇사는 도로에 매설된 폭탄을 제거하는 로봇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또 로봇의 팔을 분리해 트럭 뒤에 설치하여 물건을 들거나 총을 쏘는 등 군에 유용한 많은 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무인정찰대, 화재진압, 경계 등 더 많은 곳에 쓰일 로봇을 만드는 회사이다.
Q. 귀하가 생각하는 국방로봇 분야의 트렌드는.
A. 앞으로 전장의 모든 무기는 무인화 체계로 바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괄목할 만할 점은 무인기이다.
지상에서 컨트롤되는 무인로봇은 시야와 주행 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늘에 떠서 먼 거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무인기는 대세가 될 수밖에 없으며, 당사 역시 이미 자회사를 통해 군에 납품하고 있고, 꾸준히 이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키워갈 예정이다.
Q. 국방로봇의 경우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힘든 분야 중 하나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정부는 지난 2013년 6월 국방 분야의 무인·로봇 기술 개발에 2018년까지 3,383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세계 7~8위권이지만, 로봇에 대한 투자는 미국의 20%, 일본의 50%에 불과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와 업체는 함께 수익창출 모델을 고심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해야 한다.
Q. 귀하가 생각하는 향후 국방로봇의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A. 향후 국방로봇은 모든 무기체계가 인간을 대신할 인공지능 무인로봇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로봇 스스로 주행, 비행, 공격, 방어, 감시, 정찰 외 기타 특수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더불어 로봇들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답습해 각 상황마다 가장 적합한 처리방법을 스스로 컨트롤함으로써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발맞춰 퍼스텍과 유콘시스템은 현재 모든 감시·정찰 무기체계의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40년간 방산업계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가진 퍼스텍과 무인화 기술의 핵심을 보유하고 있는 유콘시스템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앞으로 군에서는 물론 민간에서도 깜짝 놀랄만한 로봇제품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퍼스텍(주) www.firstecc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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