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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주목되는 사출·압출기 스크류 대표기업 케이씨에스(주)

여기에 2012. 11. 14. 11:18

변화가 주목되는 사출·압출기 스크류 대표기업 케이씨에스(주)

“스크류의 생명은 디자인과 정밀도가 좌우한다”

 

사출·압출기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아는 그 이름, 케이씨에스(주). 스크류 전문기업으로 벌써 20년이 넘는 시간을 지켜온 동사가 2012년 기술연구소를 오픈하며 선진기술을 뛰어넘을 전략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흥시가 조성하고 있는 신설공단으로 2~3년 내 1,500평 규모의 공장이전도 계획 중이다.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스케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케이씨에스(주)를 찾아가 그들의 이유 있는 변화의 내용과 향후 사업계획을 함께 들어보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실린더 & 스크류 전문기업, 케이씨에스

1987년 대호기계로 시작된 실린더 및 스크류 전문기업 케이씨에스(주)는 2002년 법인전환과 동시에 지금의 회사명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케이씨에스(KCS, Korea Cylinder Screw)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을 대표하는 실린더, 그리고 스크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국내 플라스틱가공기계 산업발전을 이끌며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남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회사명이 필요했다”는 동사의 김선흥 대표이사는 그렇게 하나둘 준비하며,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활발한 해외전시 참가로 그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 중이다.

다른 무엇보다 “끊임없이 개발되는 수지의 특성을 고려한 앞선 설계와 우수한 기술로 정밀하게 제작되는 스크류와 실린더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동사의 마음은 고스란히 제품에 실려 국내외 고객들의 큰 호응 속에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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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에스(주) 김선흥 대표이사

 

 

독보적인 사출·압출용 스크류 기술 지닌 일본 JSC와의 협력으로 기술력 UP!

케이씨에스의 기술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기는 2007년이다. 당시 스크류 설계·디자인에 있어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인 JSC와의 업무협약으로 그들의 기술력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JSC(Japan Screw Cylinder)라는 사명에서 동사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양사는 지금까지도 이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의 기술 및 품질향상에 힘써오고 있다. 즉, JSC는 케이씨에스를 통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케이씨에스는 그들의 설계·디자인을 보고 선진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아는 이가 많지 않아 최근엔 일본의 JSC 제품을 수입해 쓰는 한국기업이 나타나는 웃지 못 할 일들도 간혹 생기고 있다.

“아직까지 설계·디자인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고 솔직히 말하는 김선흥 대표이사는 5년차에 들어서는 이 협약이 조만간 케이씨에스의 스크류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 제품으로 인정받게 하기 위해 노력 중임을 전했다.

 

 

사출·압출기의 성능과 수명 좌우하는 “스크류의 생명은 디자인이다”

다양한 기업들의 여러 제품이 있지만, 거의 비슷해 보이는 스크류. 이 스크류의 디자인이 사출·압출기의 성능과 수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성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케이씨에스의 김선흥 대표이사는 그들의 고객들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크류 디자인의 설계는 매우 어렵고 능력치 이외의 요소는 이론적으로 해석이 불가능한 점이 많아 경험상의 데이터와 실적 데이터 등을 기본으로 하여 설계해야 하는데, 동사는 과거 수년간의 실적과 경험 등에서 요구된 조건을 충족시켜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자인을 통해 품질향상을 가져온 동사의 스크류는 국내 대기업들의 생산현장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기존 생산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하이사이클(High Cycle)을 완성시켜 주목받았다. 생산시간 절반은 생산량 2배와 같은 효과이기에 고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는 후문이다.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도 자신 있다. 특성에 맞춰 디자인하고 합리적인 생산시스템 및 경영방침으로 기존 시장에 형성된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인해 타사 제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인식까지 갖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선흥 대표이사는 “우리 제품을 써본 이들은 다 안다”며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벌써 7년째 내마모(DHP40), 내식내마모(DHP50) 제품에 각인을 통한 실명제를 적용하고 있어 생산제품의 품질보증과 신뢰성을 확보하며 다져온 자신감이기도 하다.

 

 

2012년 1월 기술연구소 오픈… 스크류의 기술트렌드 책임진다

자체 개발실을 운영하던 케이씨에스가 2012년 1월 들어 전문 기술연구소를 오픈하게 됐다. 지금껏 오랜 기간의 실험과정을 통한 신제품들을 출시하며 고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던 동사는 이번에 기술연구소를 오픈하며 더욱 전문화된 연구진과 함께 고객의 입맛에 맞춘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국내외 스크류 제품의 설계, 디자인, 소재 등의 기술트렌드 파악에 사활을 걸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12년을 일본기업의 기술수준을 넘어설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사는 고객의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실을 마련해 물품을 확보해두고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철저함을 보여주고 있다. 범용 스크류 제품에 대한 재고를 상시 갖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에 알려진 후, 지금은 매일 10여개 회사에서 찾아와 구매를 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들 중 신규고객도 상당수다. 20년이 넘는 전통있는 스크류 기업제품을 믿고 구입하는 것이다.

 

 

전 직원이 시행하는 품질인증, “KCS라서 믿을 수 있어”

케이씨에스의 고객들이 입을 모아 동사를 칭찬하는 내용은 ‘품질’이다. 지난 2003년 ISO를 획득한 뒤 지금까지 그 기준에 맞춰 생산관리를 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TQC(Total Quality Control) 담당자가 되어 각 파트별 검사를 진행하며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선흥 대표이사는 “스크류 제작과정은 적어도 13~14개 공정을 이룬다. 각 과정마다 조도, 경도, 열처리 등의 부분들을 체크하며 품질향상을 꾀한다”고 전했다. 덕분에 동사에는 웬만한 중소기업은 생각도 하지 않는 측정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실험실을 방불케 한다. 이러한 투자가 케이씨에스를 스크류 대표기업으로 만든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에 성공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는 빠른 납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과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스크류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는 고객들이 품질확인의 과정을 거치는 대신 당장 멈춰진 생산 공장을 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 납기를 재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일정에 맞춰 공급되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 제품의 납기를 50~60일 기다릴 수 있는 고객들이더라도 국내제품은 20일 내의 납기를 원하니 대응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케이씨에스(주)는 품질관리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제품의 품질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고객과의 약속이라는 생각에서다. 다행히 이제는 고객들이 먼저 알아주며 동사의 제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동남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 진출 시작

최근 케이씨에스의 김선흥 대표이사 및 직원들의 해외출장이 잦아지고 있다. 이는 해외시장에 대한 열의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얼마 전에도 인도네시아 시장을 다녀온 김 대표이사는 “일본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고, 중국에서도 이 시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품질’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가격으로 중국과 싸울 수 없으니 일본제품보다는 저렴하게 공급하면서도 품질을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내시장에서 인정받은 국내대표 스크류 기업이라는 자존심에 금이 가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이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다잡던 동사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20년이 넘는 전통을 바탕으로 변화 꾀하는 케이씨에스

앞서 케이씨에스에게 2012년은 일본기술을 넘어설 원년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향후 2~3년이 지나면 동사에게는 또 하나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현 공장의 5배가 넘는 1,500평의 부지에 제대로 된 사옥을 지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 시흥시의 개발계획에 따라 옮겨질 예정이라 그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지만, 분명 시기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는 김선흥 대표이사는 그 날을 위해 더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를 설립하던 1987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사출·압출기 전용 스크류 개발에만 몰두해 온 동사였기에 이러한 상황은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 더불어 이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 또한 확고하다.

“이제부터는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보고 달려갈 것이다”라며 더욱 굳센 의지를 다지는 김선흥 대표이사. ‘Made in Korea’의 꼬리표를 달고 세계시장으로 나갈 케이씨에스 스크류 제품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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