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계
동력전달장치업계의 20년 노하우로 새로운 시장 공략 나선 삼성기공 본문
<편집자 주>
동력전달장치 관련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 온 삼성기공이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꾸준한 상승세 속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오며 이어온 시간이 삼성기공의 역사로 남기 시작한 것이다. 지나온 20년을 더욱 큰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삼성기공. 지금보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삼성기공을 본지가 만나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삼성기공 20주년, 새로운 시작 알려…
꾸준한 상승세와 고객과의 돈독한 신뢰로 동력전달장치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삼성기공이 어느 덧 20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1995년 3월 대구 수창동에서 출발한 역사에 매출성장과 아이템 확장이 이어지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삼성기공을 이끌어온 장태종 대표는“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고자 했던 노력이 벌써 20년이나 채워졌다”며“직원들과 고객들이 모두 함께 한 역사라는 생각에 더욱 뭉클한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삼성기공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업장의 규모도 훨씬 커졌고, 직원도, 고객도, 제품도 몰라보게 늘어났다. 매출 역시 높은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고객에 한 걸음 더 다가서다
삼성기공의 변화는 이 뿐만이 아니다. 별도의 무역업체를 통해야만 가능했던 외산 제품의 수입도 이제는 내부 직원이 직접 나서서 직접 거래를 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이뤄지던 간단한 부품 가공도 시설을 갖춰 직접 진행하고 있다.
“고객사가 늘면서 인력도 같이 늘었고, 그 과정에서 외산 제품을 직접 수입하는 것이 우리와 고객들에게 서로 이익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해 다양한 국가의 제품을 직접 수입하게 됐다”며 장 대표는 그 배경을 설명했다.
사무실 뒤편에 갖춰진 공장도 삼성기공에 생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이다. 적용되는 현장에 따라 선반과 밀링 작업 등 간단한 가공이 필요했던 제품들을 이제는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장태종 대표는“칠년 전쯤 사업장을 옮기게 되면서 가공공장들과 거리상으로 멀어져 내부에 가공시설을 갖추기로 결정했다”며“고객의 요구를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은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면서 매출에도 상당한 상승을 이뤄냈다. 꾸준히 도전과 변화를 통해 고객에게 한 걸음씩 다가섰던 것이 결국 마음을 움직이게 된 것이다.
미래 산업을 위한 제품 선보일 것!
각종 산업현장의 동력전달 솔루션을 공급해온 기업답게 삼성기공은 체인을 비롯해 모터, 기어, 감속기 등 다양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동보체인이나 삼양감속기 등 국내 제조사를 비롯해 KG GEAR, SHIMPO 등 일본 주요 제조사들의 제품까지 영역을 넓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SHIMPO 제품의 경우 일본에서 전통 깊은 변속기 메이커로, 최근 로봇 등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현장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 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SHIMPO는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유성감속기 제품을 제조하는 회사”라고 소개한 장 대표는 “이 제품의 경우 우리가 그 동안 주로 영업해왔던 분야와는 조금 다른 제품이지만, 이를 통해 더욱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배경을 전했다.
지난 6월 본격적인 대리점 체결을 마친 (주)해성굿쓰리의 감속기 제품 역시 이러한 그의 생각에서 가세하게 된 아이템이다. 주로 로봇의 관절에 적용되어 정밀한 동작을 제어하는 이 제품은 기존의 기계적 분야에서 인정받아온 삼성기공의 명성을 반도체 및 전자장비 분야로 확대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태종 대표는 “이들 제품의 경우 지금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삼성기공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템으로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에 한 발 앞서 대응함으로써 준비된 파트너로 확고히 자리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선 20년을 준비하는 기업, 삼성기공
이렇듯 지금이 아닌 더 큰 미래를 향해 20년을 달려온 삼성기공. ‘앞으로의 20년을 내다보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들의 각오는 직원들의 모습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창업 당시부터 함께해온 직원들을 비롯해 유난히 장기근속 직원을 많이 보유한 삼성기공은 사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직원들의 경험과 능력도 함께 성장하면서 상호 발전적인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해외 업체를 상대하거나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직원들 역시 스스로 더욱 노력하고 배우면서 삼성기공을 함께 이끌어왔다”는 장 대표의 말처럼 직원들은 무역, 서비스, 기술 등 각각의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힘을 보탰다. 이는 퇴근 후 학교로,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자기계발에 나선 직원들을 위해 장태종 대표도 회사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독려한 결과이다.
그는“먼 미래에 삼성기공의 성공과 실패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준은 지금 당장의 매출액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나와 직원들, 고객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미래에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느냐에 삼성기공의 성공이 달려있다”는 말로 그만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늘 겸손하고 나눔을 아는 기업으로 남겠다
승승장구하는 상승세로 20년을 이끌어온 삼성기공의 향후 20년에 대한 포부를 묻는 질문에 장태종 대표는 얼마 전 400홈런을 기록한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이야기를 꺼냈다. “대기록 달성이 담긴 400홈런을 때려낸 후에도 이승엽 선수는 여느 홈런과 마찬가지로 묵묵히 베이스를 돌아 가장 먼저 상대팀에 인사를 전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묘사한 그는“그런 대기록을 달성하면서도 흥분하지 않고 상대를 먼저 배려할 줄 아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더 큰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노력하되, 자만하기 전에 남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닮아가는 삼성기공이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대해서도 그는“누구나 어려움을 겪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며“나 역시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온 만큼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이웃을 돕고 있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지금의 20주년이 혼자만의 노력으로 달성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말과 더불어“항상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해주고 있는 직원들과, 아직은 부족한 삼성기공을 늘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고객분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보다 큰 시장을 향한 거침없는 도약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이웃을 잊지 않는 기업, 삼성기공. 자신과 가족, 이웃 모두의 성장과 발전을 바라는 그들의 마음이 성공이라는 결실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삼성기공 www.ssg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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