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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업들의 열린 공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본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종헌 팀장
Q. 귀하에 대해 소재하자면.
A. 지난 201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설립과 함께 입사했으며, 그간 대외협력팀장, 인력양섬팀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글로벌확산팀을 담당하고 있다.
Q. 국내 로봇기업들의 수출현황은 어떠한가.
A. 국내 로봇산업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9.2% 증가한 2조6,466억 원이며, 수출은 1.2% 증가한 7,463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로봇수출은 중국시장이 절반가량('14년 기준 48%)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진출 국내 대기업의 현지 제조공장 납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로봇 분야가 가장 높다.
Q. 로봇기업 수출을 위해 어떠한 활동들을 해왔었나.
A. 2014년, 진흥원에 글로벌확산팀이 신설되면서 그동안 국제협력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사업들을 재정립해, 로봇기업의 해외수출에 초점을 맞추었다. 모든 사업의 최종목표, 수혜대상을 누구로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글로벌사업에 대한 방향을 자문하고 검토한 결과, 모든 사업의 최종수혜자는 로봇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사업진행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모든 사업의 최종목표를 로봇기업의 해외수출로 규정하니,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국제공동연구발굴 등 사업수행의 최종목표를 로봇기업 해외수출로 방향성을 잡았고, 이와 관련해 해외유명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축하거나, 수요가 있는 지역의 수출로드쇼, 민간기업들이 할 수 없는 해외정부를 상대로 하는 B2G 비즈니스 발굴 등을 지원했다. 일례로, 유콘시스템은 헝가리 RobotAir에 농업용 무인헬기 수출(13.6만 불) 및 현지생산을 위한 MOU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Q. 지난 3월, KIRIA, KAR, KOTRA 3자 협약이 진행됐다. 진흥원의 입장에서, 어떤 의의가 있나.
A. 이번 협약이 추구하는 바는 개방형 협업을 통해 로봇산업과 KOTRA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기능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으로, 로봇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유관 기관 간 성공적 협업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본 원은 2010년 설립된 신생조직으로,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지난 '14년에 처음 글로벌확산팀이 신설됐다. 따라서 인력과 해외조직망이 미흡함으로 인해 글로벌시장 진출에 난관이 있었다.
이번 MOU는 KIRIA 입장에서, 부족한 국내외 조직망의 한계를 벗어나 KOTRA의 글로벌 해외조직망(84개국 126개 무역관)을 활용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됐다. 즉, 84개국 126개 무역관을 모두 로봇기업의 해외조직망으로 활용 가능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다면 25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Q. 로봇기업들의 수출을 위해 향후 어떠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인지.
A. 우선 하반기에 해외시장 로봇수요를 토대로 중국 항저우, 광저우, 불산 등 중국 제조산업의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주요 타깃시장에서 로봇 수출 로드쇼(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로봇분야별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국가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한 B2G 강화 등 보다 다각화된 수출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가시적으로는 올 11~12월 경 제조산업의 노후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제조공장의 자동화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 국내 로봇 및 로봇SI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지 수출로드쇼(광저우, 항저우)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로봇기업의 수출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기획 및 추진을 통해 국내로봇기업이 보다 많은 해외진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끝으로, 로봇업계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로봇기업들과 함께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느꼈던 부분은 수출지원사업에 있어 참여하는 우리기업들의 참여도가 매우 적극적이거나, 혹은 그 반대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인도처럼 내수 시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며, 현실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지 않고서는 성장할 수 없다. 이에 우리 로봇기업들이 수출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
실제로 수출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일부 기업들 중에는 KIRIA의 사업에 무조건 참가하는 기업들도 있다. 한 참여 기업 관계자는 “해외 진출이 어려운 이유가 어느 나라에 가서, 누구에게 제품을 판매해야 될 지 막막하다는 점인데, KIRIA 수출지원사업은 이와 관련된 모든 난관을 해결해준다”며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자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지원받고, 우리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만 하면 되니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진흥원 수출지원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로봇기업들은 결국 해외에 꾸준히 기업을 알려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는 많은 우리 로봇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기를 기대하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기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 제안을 반영함으로써 우리 로봇기업의 해외수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www.kir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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