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계
換骨奪胎한 로보월드, 제조DNA 심었다 본문
‘로봇’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의미는 너무 방대하다. 마찬가지로, ‘로봇 비즈니스’의 형태 역시 다양하다. 그래서 로봇을 타이틀로 내 건 전문전시회의 경우에는 참관객들의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특히 일본과 같이 로봇 사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이 많지 않은 국내의 경우, 로봇전문전시회의 부스 유치를 위해서는 곱절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몇 해 전부터 제조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의 융화를 추구해온 로보월드가 올해에는 괄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줬다. 로보월드 2015는, 비즈니스와 대중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최대의 로봇전문전시회 로보월드(ROBOTWORLD)에 대한 로봇업계의 평가는 상이했다. 서비스 및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에서의 호평과,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의 혹평이 공존했던 이유는 바로 ‘로봇’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광범위함, 혹은 의미의 모호성 때문이었다.
제조용 로봇과 비제조용 로봇은 똑같은 ‘로봇산업’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극명하게 다른 역사를 걸어왔다. 같은 이름으로 명명되고 있지만 두 산업 간의 거리는 마치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처럼 완전한 별개로 구분하는 것이 맞다. 로봇의 시조(始祖)를 1954년에 설립된 유니메이션으로 볼지, 18세기에 만들어진 오토마타로 볼지에 대한 정답이 없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두 로봇산업은 같은 이름 아래 엄연히 별개의 산업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전시회는 상대적으로 참관객들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로봇 사업에 진출한 대기업의 수가 일본에 비해 현저히 적은 국내의 경우에는 이 밀집도를 끌어올리기가 더욱 힘들다. 이는 곧 참가하는 로봇기업들의 편향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로보월드는 지난 2006년, 국가 로봇산업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모든 로봇 전시회, 경진대회, 컨퍼런스가 통합된 국제적인 규모의 로봇전시회로, 대중들에게 로봇산업을 알리는 파발의 역할과 더불어 세계의 실수요 바이어들을 초청하는 등 로봇 비즈니스를 위한 창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B2B 성향의 제조용 로봇기업이 B2C 성격이 강한 로보월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로보월드는 비제조용 로봇기업들의 사랑을 받았을까?
산업전시회 중에서도 유난히 성황을 이루는 전시들의 공통점은 참가업체 혹은 참관객들 중 실 수요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반도체 전문 전시회, 플라스틱 전문 전시회, 금형 전문 전시회 등이 그렇다.
자연스럽게 B2B 성격이 강한 제조용 로봇기업들은 자신들이 주력하는, 혹은 타깃으로 삼은 산업군의 전문전시회로 눈을 돌리게 됐다.
쉽게 말해,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기업들 근처에 반도체 로봇을, 금형을 만드는 기업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금형 및 CNC머시닝센터를 위한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가져다 놓은 것이다.
특히 제조용 로봇은 커다란 시스템 속에 위치한 하나의 툴이고, 이 툴은 어떻게 꾸리느냐에 따라 다양한 공정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제조용 로봇기업들은 어떠한 고객이 올지 알 수 없는 로봇전문전시회보다 타깃이 명확한 산업전문전시회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랜 기간 동안 로봇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서비스 및 전문서비스 분야에 집중되면서 자연스럽게 로보월드의 컬러가 굳어진 감도 없지 않아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로보월드는 대중과 로봇의 경계를 허무는 선봉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나아가 세계 로봇업계가 주목하는 Hot한 전시회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용 로봇기업들과는 다른 길을 걷는 듯싶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모든 로봇기업들이 만족하는 로보월드 위해 골몰’
한국 최고의 로봇전문전시회를 반쪽짜리 전시회로 남기지 않기 위한 노력은 한국로봇산업협회로부터 시작됐다.
최전방에서 로보월드를 주관해오며 로봇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온 한국로봇산업협회는 비제조용 로봇산업만의 로보월드가 아닌, 진정한 로봇전문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지난 2012년부터 그 토대가 마련되기 시작했다. 협회는 정관 개정과 더불어 자동화 및 국내에 법인을 설립한 글로벌 기업들을 회원사로 확보했고, 2012~2014년까지 개최된 로보월드에서 지멘스, 쿠카로보틱스코리아, 엡손 등 굵직한 업체들을 연이어 유치하며 이슈를 만들었다.
글로벌 로봇전문전시회 청사진의 밑그림 그린 ‘로보월드 2015’
올해 개최된 로보월드 2015는 10월 28일(수)부터 31일(토)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 개최일시와 장소는 단순한 ‘전시회 개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바로 로보월드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산업대전(KIFAIR)과 동시에 개최된 것이다.
홀수 해에 격년으로 개최되는 한국산업대전은 짝수 해에 격년으로 개최되는 SIMTOS와 함께 국내에서 킨텍스 신·구관을 모두 아우르는 단 두 개뿐인 대형 산업전시회 중 하나이다.
한국산업대전과의 동시개최는 그간 제조용 로봇 기업 유치에 전력해온 한국로봇산업협회가 둔 묘수(妙手)라고 판단된다. 이번 로보월드 2015는 여느 때보다 높은 제조용 로봇기업들의 전시 참여와 더불어 참관객의 볼륨 또한 두꺼웠다. 원래의 로보월드가 지니고 있었던 세계적인 서비스 및 전문서비스 로봇 분야의 경쟁력에 제조용 로봇 분야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된 것이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실질적으로 로보월드 참여에 회의적이었던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전시가 종료된 이후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제조업에 종사하는 인사들이 부스를 많이 찾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ROBOTWORLD2015 Covering on the Spot ‘Hanwhatechwin’ ▲한화테크윈(주) 정병찬 책임연구원
Q. 이번 로보월드 2015을 통해 소개하는 제품은 무엇인가. A. 우선 그간 동사가 주력해온 무인 자율주행 플랫폼들과, 새롭게 추가된 드론을 들 수 있다. 국방용으로 응용이 가능한 이 플랫폼들은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작전에 투입이 가능하며, 여러 대의 무인자동차와 드론을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한화테크윈의 제어기술력이 담긴 ControLINK 시리즈를 소개하기 위한 로봇 플랫폼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Q. ControLINK란 무엇인가. A. 한화테크윈은 로봇 연구개발을 넘어 상품화를 모색하는 단계로, 그중 하나가 산업용 로봇 분야이다. ControLINK란 한화테크윈의 로봇 및 모션 컨트롤 솔루션으로, 현재 ControLINK-RP(Rapid Prototyping)와 ControLINK RMC(Robot & Motion Control)로 구성되어 있다. 로봇제어/모션제어 이외에도 IoT/M2M((Machine to Machine)기반 원격 진단/자동화 및 생산관리 시스템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Q. 한화테크윈의 병렬링크 로봇 시스템은 낯선 느낌이 있다. A. 선보여진 로봇 어플리케이션은 ControLINK-RMC를 소개하기 위해 구성된 시스템이다. ControLINK-RMC는 이 두 대의 병렬링크 로봇을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 제어한다. 더불어 이 시스템에 적용된 AGV 역시 동사의 플랫폼으로, 이미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향후에는 수직다관절 로봇까지 함께 통합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로봇 메이커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Q. ControLINK-RP는 무엇인가. A. ControLINK-RP는 기존에 C언어로 프로그래밍하던 작업을 블록 형태로 전환, 간단하게 알고리즘을 테스트할 수 있는 하드웨어까지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매스웍스의 시뮬링크를 동사의 하드웨어와 잘 연동되게 도와주는 제품으로, 제어를 전공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알고리즘을 실제 제어기에 적용, 테스트하기 위해 진행했던 복잡한 과정을 버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존재했던 고스펙·고가격의 장비들과 비교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함으로써 학계, 연구계뿐만 아니라 자동화 업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실제 상품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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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지만 낯선 제조용 로봇기업들, 로보월드 2015를 찾다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 이미 널리 알려 반가운 로봇메이커들이 로보월드 2015에 대거 참가했다. 필드에서는 낯익었지만, 로보월드에서는 낯선 기업들이다.
그 선두에는 단연 일본계 글로벌 로봇메이커 ‘나치후지코시’가 있었다.
1세대 로봇기업으로서 세계 다관절로봇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온 나치후지코시는, 한국 시장 내에서 동사의 로봇SI 파트너들을 지원하는 한국사무소를 설립, 운영해왔다. 특히 동사는 그간 자체적으로 산업 및 로봇 관련 전시회에 출전한 적이 없었기에 더욱 큰 이슈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나치후지코시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MC 라인업에서부터 출시된 이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신제품 SRA 시리즈 및 MZ 소형 모델 시리즈, 여기에 아뎁트의 병렬링크 로봇 콰트로를 이용한 픽 앤 플레이스 시스템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특히 스프링 밸런서를 간소화함으로써 획기적인 속도의 향상을 실현한 SRA 시리즈와,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 모델 MZ 시리즈를 이용한 팩킹 라인 등은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편 국내 다관절로봇의 위상은 현대중공업이 세웠다. 민계식 전 회장 시절부터 꾸준히 로보월드를 찾아 국내 제조용 로봇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동사는 이번 전시에서 도장 로봇과 캐나다의 로보마스터를 적용한 로봇 셀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로보마스터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함으로써 티칭 대신 프로그래밍으로 밀링, 폴리싱, 디버링, 그라인딩, 플라즈마커팅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티칭에 대한 부담을 덜고, 제조업계의 니즈인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로봇 셀”이라고 소개했다.
로봇SI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띈다. 파나소닉의 신제품 TM 1400 모델을 선보인 (주)세한메카트로닉스/세한통상은 용접 분야에 있어 특히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파나소닉 로봇의 강점을 어필했다. 동사의 부스에 함께 참가했던 파나소닉 관계자는 “파나소닉 로봇은 자체적인 성능도 뛰어나지만 특히 용접 분야에 있어서는 스페셜리스트로, 로봇뿐만 아니라 용접기도 자체적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로봇과 용접 건 간의 싱크가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보여진 신제품 TM 1400은 케이블이 내부에 위치함으로써 용접 와이어와 로봇 케이블 간의 간섭을 줄여 모션 구현의 자유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야스카와전기의 로봇을 이용한 디버링 시스템을 선보인 G-TEC도 로보월드 2015를 통해 처음 국내 전시에 참여했다. 천안 소재의 이 업체는 야스카와전기의 로봇 3대와 갠트리 타입 주행대차 및 수평형 주행대차를 이용해 시스템을 구축하며 로봇 SI 기술력을 과시했다. G-TEC 관계자는 “컨베이어와의 동기 모션을 구현한 이 시스템은 로봇과 제품이 주행대차를 이용해 이송되는 도중에도 별도의 지그 없이 디버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스마트 액추에이터라는 고유의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한 아이로보 역시 처음으로 로보월드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와 다른 올해” 매년 발전된 모습 선보이는 로봇기업들
로보월드 2015에는 꾸준히 로보월드에 참여해온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특히 로보월드를 통해 처음 수직다관절로봇을 선보였던 쎄네스테크놀로지는 불과 몇 해만에 상용화 수준의 로봇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동사는 아직 개발단계이지만 3㎏의 페이로드를 지닌 후속 라인업을 공개함으로써 향후 행보에 기대를 더했으며, 또한 로봇에 적용되는 감속기 일체를 자체 가공 및 제작함으로써 뛰어난 가격경쟁력과 사후관리능력을 어필했다.
또한 KNR시스템은 자사의 로봇 유압 컴포넌트 시리즈를 전시함과 더불어 수중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로봇 매니퓰레이터를 영상으로 시연했다. 특히 시험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이 회사는 로봇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로봇 업계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 분야에는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로봇을 위한 연구동도 설립했다”고 전했다.
서비스/전문서비스 로봇 이슈는 ‘글로벌 최고!’
비제조용 로봇 분야에서 세계의 이목이 로보월드로 집중된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다수의 국가들이 로보월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혹은 서비스/전문서비스 로봇을 이용한 비즈니스 정보를 얻기 위해 로보월드를 방문하고 있다.
그중에서 올해 특히 주목할 만한 부문은 단연 리씽크로보틱스의 벡스터였다. 포테닛의 모바일 플랫폼에 장착된 벡스터는 전시장을 누비며 자기의 소개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했다. 국내에서 쉽게 선보여진 바 없었던 이 로봇은 최근 중국 에이전트 가이텍과, 가이텍의 국내 에이전트 로보케어를 통해 한국 로봇업계에 소개됐다. 특히 로보케어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 벡스터를 판매했다”는 말로 향후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마그넥스로보틱스가 선보인 유선타입 유리창 청소로봇 호봇은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유리창 청소 능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진공흡착방식을 이용해 유리창을 좌우로 움직이며 청소하는 이 로봇은 청소 종료 자동 정지, 리모컨에 의한 코스 선택, 센서를 이용한 창틀 자동 검지 등 다양한 기능과 함께 정전 시에도 로봇이 유리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UPS까지 탑재했다.
ROBOTWORLD2015 Covering on the Spot ‘YantraHub’
▲ YantraHub Ritukar Vijay Head Strategic Connections
Q. 어떠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나. A. 우리는 옌트라 허브(YantraHub)라는 이-커머스 비즈니스 플랫폼(E-commerce Business Platform)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옌트라 허브는 로보틱스, IoT, 미케니컬 컴포넌트 등의 제품을 월드 와이드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간 매출 2,000만 달러 규모의 HI-Tech Robotics Systemz(이하 HRS)를 모기업으로 둔 스핀오프 기업이다.
Q. 로보월드 2015를 방문하게 된 목적은 무엇인가. A. 한국이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강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로보월드 2015를 통해 서비스 로봇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왔다.
Q. 제조용 로봇SI 전문기업인 HRS가 옌트라 허브를 구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현재 로보틱스와 IoT, 그리고 이와 관련된 컴포넌트 등을 종합적으로 묶어 구매자와 판매자를 매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 없다. 우리는 이러한 비즈니스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끼고, 마련하기 위해 옌트라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크라우드 펀딩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세계의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Q. 국내기업 아미쿠스(AMICU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미쿠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우선 아미쿠스는 인도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의 모든 로봇기업들과 선린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이다. 더불어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 채널을 두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 비제조용 로봇 업체에 대한 정보나 네트워크가 뛰어나기 때문에 컨설팅을 요청했다. 비즈니스의 출발점은 신뢰인데, 아미쿠스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Q. 로보월드 2015에 대한 감상은 어떤가. A. 그동안 다양한 전시회와 이벤트에 참여했지만, 로보월드만큼 교육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이 풍부한 전시회는 참가해보지 못했다. 특히 소형 드론과 같은 아이템은 매우 인상 깊었다.
Q. 옌트라 허브의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A. 한국의 서비스 로봇 및 교육용 로봇기업들이 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구매자들에게 알려지고, 또 옌트라 허브를 통해 한국 제품이 세계시장에 도전하기를 원한다. 그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옌트라 허브 역시 지속적으로 채널을 구축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
‘A+’를 받기 위해서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 몇 년간의 노력으로 제조용 로봇 기업들의 참가 비중이 높아졌다면, 올해에는 제조업 관계자들의 참관 비중까지 높아졌다. 이 부분은 로보월드 2015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대형 산업전문전시회와의 동시 개최로 인해 나타난 시너지 효과이다.
더불어 유니버설 로봇과 같이 제조용 로봇임에도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인간 협업형 로봇을 전시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대중과 제조업계 종사자를 아우르는 시도도 이색적이었고, 로보월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콘셉트관 역시 시범보급사업의 성과를 전철역으로 표현하며 기발함을 더했다. 다양한 컨퍼런스와 경진대회, 부대행사들은 왜 로보월드가 로봇인들의 ‘축제’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물론 풀어야 될 과제도 있다. 제조용 로봇 시연 시 발생될 수 있는 유소년 참관객들의 안전 문제, 참가한 제조용 로봇기업들의 재참여 유도, 단독개최 시 제조업계 참관객 유치 등은 지금부터 고민해야 될 부분이다.
다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로보월드가 그리는 글로벌 로봇전시회로의 도약은 생각보다 가까울 수도 있을 듯싶다. 특히, 이번 로보월드 2015는 그간 전시 주최측이 고민해왔던 과제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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