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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공업의 출발점 ‘청계천상가’

여기에 2015. 12. 8. 18:26

이종국 상가협의회 회장


Q. 청계천상가는 어떤 배경에서 생겨났나.
A. 타 상가처럼 인위적으로 유통상가를 조성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상인들이 모여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 6.25 이후 미군으로부터 나오는 물자나 물품들이 유통되던 것을 시초로, 60~70년대의 우리나라의 경공업을 이끌어왔다고 볼 수 있다. 유통에서 한 층 더 나아가 시제품을 만들어 팔기도하고, 그것이 종종 수출로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상권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잠시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도 이곳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Q. 타 상가와는 차별화되는 청계천상가만의 특징이 있다면.
A.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오랜 역사를 가진 상가인만큼 이곳에는 고유의 문화가 있다. 공구상가들끼리, 더 나아가 다른 산업의 상가들과도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움직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하나로 뭉쳐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큰 만족도를 자랑한다.


Q. 청계천상가의 장점은.
A. 오래된 역사에서 나오는 노하우와 유통망 등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곳에서 점포를 운영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40~50년 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닦아온 장인들이다. 그런 분들이 각 분야별로 유기적인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없으면 따로 제작을 해서라도 공급하고 있다.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등에서도 우리 상가 상인들에게 조언을 구할 때가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업용재의 메카다.


Q. 청계천상가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이곳에 축적된 상인들의 경험이나 기술력, 노하우 등을 체계화 시켜서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상품이나 기술을 그때그때 인터넷에 올려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연세가 있으신 상인분들을 위해 직접 포토샵도 배우고 카페도 운영하면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다른 상가나 외국에서도 반응이 좋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대한민국 경공업의 출발점 ‘청계천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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