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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기계
고객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는 기업 ‘원일산업’ 본문
<편집자주>
케이블체인 분야만큼 국산 기업들의 맹활약이 펼쳐지는 곳은 드물다. 그중에서도 원일산업은 사업 초창기부터 기존 업체들 제품을 OEM 방식으로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또한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게 캐치하고, 대응함으로써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빠지지 않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국내 케이블체인 업계를 짊어지고 나갈 포부를 전한 동사를 소개한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원일산업 이용운 대표
케이블체인 국산화의 주역 ‘원일산업’
반복적인 기계장비의 모션으로부터 케이블을 보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케이블체인은, 이미 국산 메이커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향상 노력으로 대부분 국산품으로의 대체가 진행된 상황이다. 이러한 쾌거를 달성한데에는 국내 케이블체인 메이커들의 부단한 노력이 수반되었으며, 여기에는 ‘원일산업’ 또한 일익을 담당했다.
1989년 처음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케이블체인을 제조해오며 시장의 변화와 고객들의 품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온 원일산업의 이용운 대표는 “사출 성형 분야에서 3년 여간 기술을 습득하면서 케이블체인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소자본으로 기업을 설립했던 초기에는 타 메이커의 OEM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5년가량이 지난 후 원일산업이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다”고 그간의 사업 진행 방향을 설명했다.
가격, 납기, 품질에 검증된 레퍼런스까지 “믿고 쓰는 원일산업!”
국산 케이블체인이 시장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용운 대표는 “국내 제조업계의 품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만큼, 국산 케이블체인 메이커들 역시 여기에 상응할 정도로 품질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며 “초창기에는 납기와 가격을 경쟁력으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품질 경쟁력까지 더해지며 국산품의 수요가 증가한 듯싶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고가의 기계장비를 제조함에 있어 케이블체인이 차지하는 포지션은 매우 작지만, 그래서 더욱 품질 경쟁력이 뒷받침되어야지만 외산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비중이 작은 부품으로 인해 장비 전체의 결함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품질의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용운 대표는 “현재 국내 유수 대기업 등에 납품되면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고, 품질에 대한 시장의 검증도 받은 상태”라며 “특히 공작기계 등의 칩으로부터 케이블을 보호해줄 수 있는 밀폐형 케이블체인을 포함해 타입 별로 35종, 곡률 반경을 포함해 80여 종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일산업이 자신 있게 제안하는 밀폐형 케이블체인은 기존에 케이블이 외부에 노출되던 부분을 모두 차단함으로써 전선을 완전히 감쌀 수 있게 제작된 케이블체인으로, 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분진, 칩 등으로 인한 케이블의 손상을 해결하기 위해 이용운 대표가 직접 만들어낸 ‘작품’이다.
“현장 속에 답이 있다” 고객 니즈 해결에 집중
케이블 분야의 넓어진 시장성만큼이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원일산업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것도 이처럼 현장의 불편함을 한 발 앞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 어떤 사이즈의 제품을 찾고 있는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의 신념에서 알 수 있듯이 동사가 생각하는 최선의 서비스는 고객의 니즈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용운 대표는 “일례로, 그레이 톤의 장비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업체에서 케이블체인의 컬러 변경 요청이 있었는데, 이러한 요청에 당사는 신속하게 장비 톤에 맞는 케이블체인 샘플을 제작·제공함으로써 신뢰를 얻었다”며 고객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전품목 재고를 보유하고, 직접 생산 체제를 갖춤으로써 기성품은 익일, 특주품은 2~3일 만에 납품하는 ‘총알배송 시스템’도 동사의 자랑거리이다.
그는 “급박한 제조 현장 내에서 케이블체인의 부재로 기계장비의 제조가 늦어져서는 안된다”며 “고객이 급하면, 나는 더욱 급하다는 마인드로 늘 고객과 가까운 원일산업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국산 케이블체인 업계에 족적 남길 것!”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이제는 국내 케이블체인 메이커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된 원일산업에 대해 이용운 대표는 “원일산업이라는 이름을 남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내 대를 넘어 후대에도 원일산업이라는 이름이 지속적으로 국내 케이블체인 업계에서 성장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현재 국내에서 활약하는 기라성같은 케이블체인 메이커들이 많이 있지만, 먼 훗날에라도 정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내 대에서는 최선을 다해 원일산업이라는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도 매년 상당한 금액을 제품 생산을 위한 금형에 투자하고, 종류를 다변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일산업 www.wi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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