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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구원제도 폐지, 연구자들의 생각은?

여기에 2016. 6. 29. 10:35

 

 

방부가 오는 2023년까지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등 이공계 출신들에게 부여해온 병역특례제도를 2023년까지 전면 폐지키로 결정했다. 특히 이공계 박사 과정 학생들이 꾸준한 연구를 위해 선택하는 전문연구요원 박사 과정에 대한 병역특례는 2019년부터 완전 중단된다. 해당 이슈는 박사급 인력이 다수 포진된 로봇 업계에서도 뜨거운 이슈다. 이에 기계·건설공학연구정보센터에서는 772명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관련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본지에서는 연구자들이 생각하는 병역특례제도 폐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다.

기계·건설공학연구정보센터(MATERIC)가 지난 5월 19~26일까지, 기계 및 건설공학 분야의 연구자 772명을 대상으로 전문연구요원(이하 전문연) 제도 폐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772명의 연구자들 중 88.73%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전문연 제도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연구 활동 전반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전문연 제도 폐지를 반대하는 의견도 78.63%에 달해 과학자들과 국방부의 견해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이들은 주로 기계공학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연구자들로, 세부적으로는 대학생(18.2%), 대학원생(12.3%), 연구원(16.97%), 조교수/책임연구원(18.65%), 직장인(3.89%), 포스닥(0.7%), 기타/미응답(29.15%) 등으로 분류된다. 그중 86.8%(670명)은 남성이고, 나머지 13.2%(102명)는 여성이었다.

교차분석을 통해 살펴보면 전문연에 복무경험이 있는 123명 중 전문연 폐지에 반대한 사람은 91.1%(112명)에 달했고, 직책별로는 대학생들의 전문연 폐지 반대 비율(83.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직 연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이번 응답은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문연 폐지에 반대하는 주관식 의견을 요약하면 우선 ▲과학기술발전 ▲이공계 발전과 중소기업 발전에 꼭 필요한 정책 ▲국방력 강화에 도움 ▲국방부의 갑작스러운 일방적인 발표(현재 대학생까지 폐지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 ▲박사급 전문연은 반드시 필요 ▲군대에서도 이공계 연구를 연결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 필요 ▲기술군으로의 재편 ▲군 비리부터 우선 척결 등이다.

반면 전문연 폐지에 찬성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국민의 의무 ▲형평성 문제 ▲특례 아닌 특혜(혜택이지 권리가 아니다) ▲군에서도 석·박사 활용 가능 ▲일부 대학의 특혜 ▲병영의무 후 업무 복귀도 문제없음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편 의견 중에서는 전문연 선발과정의 문제점과 보완점도 제기되었는데 ▲전문연 기간 연장 필요 ▲영어위주의 전문연 선발 제도 개선 ▲박사급 전문요원 확대 ▲일부 대학의 특혜 탈피 등의 의견이 나타났다.

 

기계·건설공학연구정보센터 www.materic.or.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전문연구원제도 폐지, 연구자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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