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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아기연, 자동포장기계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여기에 2016. 6. 9. 15:45

자동포장기계 전문업체 (주)흥아기연은 지난 1970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통해 세계 5위 포장기계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상경호혜(相敬互惠)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세계최고의 제품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강신영 대표이사로부터 그 동안 (주)흥아기연이 내실있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어본다.



세계 5위 포장기계 전문업체로 자리매김

흥아기연의 시작은 지난 1970년 설립된 수출입 무역 전문업체 흥아무역이었다. 이후 1981년 흥아기계를 설립하고 자동 성형접착 포장기계 제조를 시작했으며, 1992년 흥아무역과 흥아기계를 포괄 양도·양수하여 (주)흥아기연으로 법인전환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흥아기연 강신영 대표이사는 1984년부터 회사에서 근무해왔으며, 2002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탄탄하게 회사를 키워오고 있다. 실제로 강 대표가 취임할 당시 흥아기연의 매출은 100억원 정도였으나,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4배의 성장을 이루었다.

현재 흥아기연은 세계 60여 개국 65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이태리 등 선진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5위 포장기계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흥아기연의 주요 생산제품은 Blister Machine과 Cartoning Machine으로 매출의 90%가 제약부문이다. 정제, 캡슐, 앰플, 주사기 등의 제품을 필름 또는 알루미늄의 원단을 자동 성형한 후 충전하고 포장하는 블리스터 포장기와 블리스터 된 제품을 자동으로 카톤에 넣어주는 카토너, 그리고 포장된 카톤을 번들, 수축 포장하는 End of Line Packaging까지 Full Line-up의 자동포장기계를 제조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의 제품 종류나 생산량 및 효율성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모델을 적용하거나 고객과 함께 신제품을 개발하여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흥아기연 본사 및 공장


60여 개국 제품수출로 수입대체 및 산업발전에 기여

흥아기연은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 1998년 설립된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R&D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10여개의 특허와 디자인등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CE인증, INNO-BIZ인증, ISO9001/14001 인증을 획득하였다.

또한 다양한 기종의 지속적 개발로 패키징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 미래패키징상을 수상하였으며, 신기술개발을 통한 포장기계 분야 발전에 공헌하여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코리아 스타상 기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흥아기연은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출물량 증대에도 집중해왔다. 강 대표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해외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고, 회사의 성장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흥아기연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 약 1,630여대의 제품을 수출하였으며, 수출비중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제51회 무역의 날 3천만불 수출탑과 금탑 산업훈장을 수훈하였으며, 이는 포장기계 업계에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블리스터 & 카톤 포장기계 HM 300P & HC 200


블리스터 & 카톤 포장기계 HM 400P & HC 200


사람중심 경영, 투명경영, 동반성장으로 내실있는 성장

강신영 대표이사는 그 동안 흥아기연이 내실있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사람중심 경영, 투명경영, 동반성장 경영 등을 꼽는다.

강 대표가 취임할 당시였던 지난 2002년 흥아기연의 직원은 61명이었으나 작년 말 111명으로 늘어났으며,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전체직원의 32%나 된다. 이러한 수치는 모두 ‘인적자원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사람중심 경영’으로 근무환경 개선 및 직원복지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 2011년 새롭게 이전한 오정동 신사옥은 기존의 두 배에 해당하는 넓은 부지에 쾌적한 근무환경과 안전한 생산라인은 물론, 농구장, 헬스장, 수면실 등 직원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행복한 일터를 구현한 건축구조와 디자인으로 경기도 건축문화상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주택자금 대출, 학자금 지원, 교육 및 동호회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정책을 시행하고 제안심사·포상품의, 개발 및 개선 아이템 선정·협의 등을 통해 직원들의 경영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 동안 작은 문제일지라도 노사협의회를 통해 대화로 해결해왔고, 창업 이래 45년간 단 한건의 노사분규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경기도 유망중소기업과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흥아기연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투명경영’이다. 무차입경영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회사를 운영해왔으며, 주거래은행의 신용평가에서도 3등급의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납세의무를 모범적으로 수행하여 2004년 모범납세자 선정과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였으며, 2012년 모범납세자의 날 기획재정부장관상 수상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끝으로 협력사 동반성장을 실천해 온 것도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협력업체를 통한 꾸준한 기술이전 및 기술개발로 주요 원자재 및 부품의 국산화율을 90%이상으로 높였다.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기술자 해외전시회 참관지원, 납품대금 100% 현금 지급 등 협력업체들과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흥아기연에도 원가절감 및 소재·부품의 표준화를 가져왔으며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相敬互惠(상경호혜)’ 경영이념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

흥아기연은 ‘相敬互惠(상경호혜)’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임직원 및 거래처와 서로 존경하며 상호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는 나아가 산업 및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이 되고 있다.

“‘지구촌을 무대로, 세계인을 친구로’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곳곳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강 대표의 모습에서 전 세계 포장기계 분야 생산현장 어느 곳에서나 흥아기연의 로고를 보게 될 그 날을 기대할 수 있었다.

인터뷰 말미에 “중국 등 기술력향상으로 인해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수출이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화기술 개발지원이 시급하다.”며 “또한 이렇게 개발된 제품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시장개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해외 전시 비용지원 및 전시 참여기회 확대로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독일 전시회 참가


베트남 연수


<월간 기계산업 2016년 4월호>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주)흥아기연, 자동포장기계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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