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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배합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 보유한 신한기계

여기에 2017. 3. 23. 18:21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신한기계는 배합기, 믹서기, 리본브랜더, 혼합기, FR압출기, 니더 & FR 컴파운딩 라인, 알루미늄 복합판넬 생산라인, 알루미늄 페이스트 & 피그먼트 등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특히 동사는 대형배합기 등 큰 규모의 장비 및 설비를 다루는 기술력으로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신한기계의 류제하 대표는 “모든 종류의 배합, 이송, 컴파운딩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한 뒤, “이 분야에서 당사가 경쟁력을 갖는 부분은 바로 ‘대형’ 기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사출 및 압출 가공 공장에는 주로 1톤~2톤의 배합 라인이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신한기계는 2013년부터 5톤, 7.5톤, 10톤 등 대형 설비를 위주로 제작했다.
대형 쪽으로 눈을 돌린 이유에 대해 류 대표는 “예전에는 보통 압출기 1~2대로 가공을 하다 보니깐 배합기 크기가 작아도 됐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한 공장에 보유하는 압출기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늘어난 압출기의 대수만큼 배합기도 대형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4년 전부터 전문으로 대형 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대량 생산이 늘어나면서 최근 동사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장의 흐름을 읽고 고객 니즈에 맞는 아이템을 발 빠르게 준비한 노력으로 신한기계는 국내 최초 대형배합기 제작 전문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신한기계의 고객들은 주로 대기업 1차 협력업체들이다. “자동차 1차 벤더와는 거래한지 5년 정도 됐고, 그 밖에 플라스틱, 화학, 건축, 플랜트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왔다”는 류제하 대표는 생산케파가 큰 대규모 업체들과 거래하다 보니 그만큼 대형 기계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가 많이 쌓여있다고 자부했다.
최근 동사가 제작한 Aluminum Paste & Pigment Production Line은 알루미늄 분말 또는 호일을 볼밀에 공급함과 동시에 미네랄 스피릿 및 스테아린산 또는 올레산을 첨가해 분쇄작업을 거쳐서, 매우 얇은 플레이트 형태의 알루미늄 알갱이를 제조하는 공정을 거친 후 시빙과정, 정제과정, 코팅과정, 혼합과정을 거쳐 최종생산물인 알루미늄 페이스트를 제조하기 위한 설비이다.
“이 설비의 핵심기술은 바로 볼밀에 있다”는 류 대표는 “볼밀은 알루미늄 페이스트 안료 생산라인의 서브유니트로, 경질 물질을 분말로 환원하는 일종의 분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하며 “분쇄는 실린더 내에서 운동하는 강철 또는 세라믹 볼에 의해 원료에 타격을 가하면서 수행되는데 실린더는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회전하기에, 볼밀은 밀베이스에 설치된 특수강 볼을 통해 캐스케이드되어 재료를 연삭 또는 분산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실린더가 회전할 때, 원심력을 발생시켜 강구를 일정 높이에서 운반한 다음 볼이 떨어지면서 재료를 분쇄하는 원리”라고 기술적인 설명으로 제품에 대한 특징을 전했다. 신한기계는 이 볼밀 프로젝트를 작년에 6개월 동안 진행하며 업계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Aluminum Composite Panel Production Line도 신한기계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돋보이는 설비이다. 이는 각종 건축물의 벽면에 외관 및 인테리어 제품(패널)을 생산하는 알루미늄 플라스틱 복합패널 제조 라인으로, 알루미늄 시트를 항균성 PE 코어 물질의 중간층에 결합시켜 최종제품인 복합패널을 생산한다. 이 설비에 대해 류제하 대표는 “설비의 뛰어난 생산성과 복합패널의 화려한 미관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동사는 아파트 프로파일 섀시 및 도어 프레임 분야 1위 기업인 고객사에 납품할 7.5톤 리본브랜더를 제작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위축된 산업 경기에도 불구하고 신한기계는 2017년 상반기를 바쁘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
류제하 대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누구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을 2배 이상 높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한기계는 올해 공장 확장이전 계획도 있다. 사업규모를 늘리는 한편, 배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더욱 전문적인 기술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남들과는 다른 아이템으로 경쟁력을 높이며 또 다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신한기계. 그들은 대형배합기라는 전문 분야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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