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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전자, 소량다품종 코일전문기업

여기에 2018. 5. 17. 18:50

 

 강림전자, 소량다품종 코일전문기업


SMD Air Coil, Air Coil, Filter, Choke Coil, Inductor 등의 다양한 코일류 생산전문기업 강림전자는 1994년 말 설립되어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했던 당시만 하더라도 대기업을 대상으로 대량납품이 주가 되었기에 기존 업체들의 경쟁이 심해 이 시장을 진입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소량다품종’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방향을 잡았다. 남들과 180° 다른 전략을 펼친 것이다. “물론 그만큼 더 바쁘고 고달프지만 부가가치는 높은 편입니다”라고 전하는 김현종 대표는 그들의 제품이 TV, AUDIO, VCR, MOTOR, 통신기기 등 전자산업 전 분야에서 널리 적용되며 고품질에 대한 신뢰로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코일분야가 사장산업으로 분류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수동소자로서 증폭기라든지 필터에서 꼭 필요한 제품이기에 우리가 생산한 국산품으로 이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김현종 대표와 임직원들은 고품질의 정밀한 전자부품 공급을 위하여 고객의 입장에 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다양한 코일제품 통신산업에서 인기

EMI 필터, 스프링 코일 등 여러 가지 형상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강림전자는 소량다품종이라는 전략으로 고객이 원하는 사양 그대로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에는 중계기나 RF 모델, 자동차 DC 모델 등에서의 수요가 높았는데, 이를 취급하던 대기업이 동남아로 이동하면서 관련된 제품이 많이 없어지며 국내시장이 작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어떠한 코일이라도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강림전자이기에 곧바로 약진하는 자동차용 DC 모터에 사용되는 코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 어려움을 가뿐하게 이겨냈다.
또한 최근에는 통신분야가 뜨고 있는데 이 분야는 100% 주문사양이기 때문에 그동안 소량다품종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던 동사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타깃시장이다.
그만큼 중요한 분야이기에 동사의 김현종 대표는 “통신산업의 움직임에 대해 늘 주목하며 이보다 앞선 제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시장은 결코 쉽게 열리지 않지만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자에게는 열리기 마련이라는 교훈을 전했다.

 

국산을 선호하는 고객으로 인해 자신감 가질 수 있어

다른 여러 산업들이 그렇듯이 코일류에 있어서도 해외제품들의 국내시장에 넓게 퍼져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동사의 제품은 고객의 요청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품에 따라서 수입제품보다 저가이거나 고가일 수 있는데, 많은 고객들은 수입제품과 차이가 없는 제품이라면 굳이 외화를 버릴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동사를 찾는다고 한다. 또 어떤 고객들은 국산제품의 존재를 몰랐으면 어쩔 수 없지만 알고서는 수입제품을 사지 않겠다며 힘을 북돋아 주기도 한단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고객들은 강림전자 제품의 품질에 반하고, 단기납품에 다시 한 번 반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현종 대표는 “단납의 스트레스가 늘 존재하지만 함께 해주는 직원들이 있어 희망을 갖습니다”라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린다.
한편, 많은 공장들이 임금이 싼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지금, 강림전자는 경남 창원의 조용한 주택지역에 위치해있다. 김현종 대표 개인적으로 국내에 남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인데, 특별히 주택지역에 있으면 주부사원들을 이용할 수 있어 인원수급도 원활하다는 장점도 있다며 귀띔한다.


특허로 인증받은 기술력 고객신뢰로 이어져

동사는 인쇄회로 기판용 코일구조 의장등록(특허청 제0184297호 SMD CHIP AIR COIL)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90년대 초 휴대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요가 많이 생겼었는데, 당시에는 수입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에 동사의 김현종 대표는 그 가격을 다운시키기 위해 제품개발에 집중했고, 특허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강림전자의 제품개발 소식을 접한 수입업체들이 가격은 다운시켜 국내산업 발전에 일조하게 된 것이다. “사실 힘들게 개발한 제품을 더욱 활성화하고 싶지만 기존의 고가 제품을 저가로 낮춘 것에서도 보람을 느낍니다”라는 김현종 대표는 이를 계기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다양한 형태의 코일을 생산했다.
또한 “제품을 양산하기 전에 특허가 있는지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힘들게 개발한 과정이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라며 특허권에 대한 부분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자산업의 일부분인 코일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강림전자, 그 마음만큼은 대한민국 대표라 할 수 있겠다.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제2의 도약 기회 만들 터

경남에 위치한 강림전자는 본사에서 전국을 커버하며 고객을 만나고 있다. 이렇듯 김현종 대표가 직접 고객들을 찾아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향후 좀 더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지역의 영업소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조만간 전시회를 통해 고객들과 만날 날도 기대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영세한 전자부품업계를 대표하는 국내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조금씩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7월 신사옥으로 이전한 강림전자는 넓고 쾌적한 생산환경이 돋보이는데, “전자제품을 만드는 곳이니 당연히 깨끗해야 합니다. 또 계속해서 인력을 추가하며 사업을 확장해야겠지요”라고 수줍게 향후 목표를 전하는 김현종 대표는 고객이 100% 만족하는 수준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신사옥으로의 이전은 강림전자에게 제2의 도약이라 할 수 있다. 크게 한 번이 아닌 조금씩 꾸준히 걸어온 강림전자가 그들의 꿈대로 더 많은 인재와 함께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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