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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동화기기

SIMTOS 2016 로봇자동화관外

여기에 2016. 4. 29. 13:49
SIMTOS 2016의 묘미는 로봇전문관 외에도 로봇기업들의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점이다. 특히 공작기계 산업을 타깃으로 삼은 로봇 및 관련 부품 전문기업들은 전략적으로 제1전시장을 선택했다. 본지에서는 로봇전문관 밖의 로봇기업들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새로운 기술들을 살펴봤다.



SIMTOS가 성공적으로 생산제조기술을 아우르는 전시회로 거듭났지만, 아직까지는 공작기계 산업의 비중이 높다. 특히 전시회의 메인을 장식한 공작기계 메이커들이 제1전시장에 포진함에 따라, 기계 제조에서부터 절삭가공에 이르기까지 관련 업계인들의 참관율은 여전히 높다. 
이러한 SIMTOS의 특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한국화낙(주)이다. 동사는 SIMTOS 2016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제1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했다. 자체적인 컨트롤러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을 비롯해 CNC 가공기계, 사출성형기까지 생산하고 있는 만큼 제1전시장을 찾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어필할 거리가 많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로봇은 화낙의 콜라보레이션 로봇 CR이었다. 화낙 특유의 노란색 대신, 녹색으로 도장된 이 로봇은 한국화낙(주) 전시부스 메인에서 참관객들을 반겼다. 
기존의 콜라보레이션 로봇들이 저가반하중 위주였던 것에 반해 CR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35㎏의 높은 페이로드를 실현했다. 
더불어 몇 해 전부터 동사가 주력해온 페러럴 로봇 ‘겐코츠’도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을 런칭했던 첫 해 국내 시장에서 매출이 제로였지만, 지난 5년 간 100% 성장을 실현했고, 올해는 2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한국화낙(주)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근 제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와 관련해 ‘ZDT’ 솔루션을 함께 선보였다. 화낙은 시스코와 협력하여 ‘Zero Down Time’이라는 의미의 ZD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지연시간을 눈에 띄게 줄이고 전반적인 기기 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한 바 있다. ZDT는 예상하지 못한 다운타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고장진단 정보와 보수정보의 통지 등을 제공하는 보수·진단 기능이며, 다운타임이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사전에 탐지하고 로봇, 컨트롤러 또는 프로세스의 문제를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한편 최근 자동화 업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플랫폼으로 융합되는 시기를 맞이해, 화낙은 그간 지적받아왔던 폐쇄성을 개선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로봇 및 자동화 업계에서의 파급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산업전시회 베테랑들도 찾은 SIMTOS 2016
이번 SIMTOS 2016에는 풍부한 라인업을 보유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자사의 브랜드를 알려왔던 기업들도 공작기계 및 관련 분야의 고객들과 만나기 위해 전시에 참여했다.
큰 관심을 받았던 기업은 단연 삼익THK(주)다. 최근 S사와 함께 정부과제로 수직다관절로봇 개발에 성공한 동사는 이번 SIMTOS 2016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뽐냈다. S사의 제어 기술과 삼익THK(주)의 하드웨어 기술이 융합된 이 로봇은 특히 경쟁 메이커가 다수 포진해 있어 향후 시장 구도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또한 리니어 모터를 비롯해 액추에이터, 국산 LM가이드 및 볼나사, 리니어 부쉬 등도 함께 선보였으며, 회사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하고, 해외 판로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간 대부분의 주요 산업 전시회에 참여하며 강행군해온 하이윈코퍼레이션(주)은 기존에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던 리니어, 액추에이터, 직교좌표로봇 및 드라이버 기술력을 비롯해 본 전시회의 콘셉트를 살린 공작기계 로봇 자동화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사는 로봇의 최소단위 부품에서부터 다양한 타입의 로봇 완제품까지, 제조용 로봇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아우르고 있다.


하이윈코퍼레이션(주)

공작기계 로봇 어플리케이션에 주목
제2전시관에 비해 공작기계의 비중이 큰 만큼 공작기계와 로봇이 융합된 어플리케이션이 다수 공개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기업은 역시 현대위아(주)이다. 당사는 부스 후면에는 대형 공작기계의 천장에 갠트리 및 수직다관절로봇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또한 전면에서는 가와사키로보틱스의 수직다관절로봇 및 duAro를 이용한 다양한 로봇 어플리케이션으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로봇 분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3D비전을 활용한 빈 피킹 어플리케이션에서부터, 참관객의 얼굴을 duAro로 그려주는 시연까지 제조업계뿐만 아니라 대중성도 확보한 부스 구성이었다. 
동사가 시연한 3D비전 적용 불특정 소재 로봇 핸들링 시스템은 복잡한 형상의 워크를 피킹할 수 있는 로봇으로, 4대의 고속 고정밀 3D측정을 바탕으로 제품을 핸들링한다. 넓은 범위의 제품을 핸들링할 수 있고, 셋업 및 제품 추가 프로그래밍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빈 피킹 어플리케이션과 더불어 주목할 부분은 로봇 교반 접합 어플리케이션이다. 마찰열을 이용한 교반접합을 수행하는 이 로봇 시스템은 용접 전원, 냉각장치 등 부가적인 설비가 필요 없고, 교반 접합을 이용해 안정적인 접합 품질을 실현하며, 리벳 또는 스크류 등 부자재가 필요 없는 심플한 구조이다. 각종 알루미늄 합금 또는 기존의 용접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고강성 금속의 고품질 접합에 적용하다.
한편 지난 SIMTOS 2014에서는 현대위아(주)과 함께 선보여졌던 (주)에로바테크놀로지의 로봇 다이나믹이 올해에는 자사의 주변 자동화 시스템과 함께 솔루션으로 공개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360° 회전하는 로봇 다이나믹을 중심으로 챔버 형태의 자동화 셀을 필요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더불어 (주)에로바테크놀로지는 고정된 셀뿐만 아니라 주행대차가 적용된 타입으로도 시스템 구성이 가능해 유연한 공정 구축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S사, L사 등 국내 유수 대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위아(주)


(주)에로바테크놀로지

생산제조기술 속 로봇 찾는 재미 ‘쏠쏠’
SIMTOS 2016의 매력은 ‘생산제조기술’ 전반을 아우름으로 인해 평소에 접하기 힘든 로봇 어플리케이션 또는 관련 아이템 등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로봇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이용해 새로운 로봇을 선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를테면 세계 4대 베어링 메이커 중 하나인 NTN의 한국 총판인 한국NTN판매는 베어링뿐만 아니라 고도의 체결력을 자랑하는 로봇 툴 체인저를 선보였고, 바피더를 전문적으로 취급했던 (주)한국바로드는 이번 SIMTOS 2016에 맞춰 갠트리 로봇을 새롭게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SIMTOS 2016에서는 공작기계와 관련된 로봇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감속기, 볼스크류, 로봇 클러치, 커플링 등 구동을 위한 부품류를 비롯해 국내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산 메이저 로봇 케이블 보호기구 전문 메이커들까지 총출동해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SIMTOS 2016 로봇자동화관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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