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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기계
세계 시장에 출사표 던진 (주)동방이엔지 본문
(주)동방이엔지 정인중 대표이사
<편집자주>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플라스틱 산업현장의 혁신을 이끌어온 (주)동방이엔지가 어느덧 30년의 업력을 자랑하며 압출업계의 중심에 섰다. 스크류 가공에서부터 압출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이뤄냈던 노력이 고객들의 신뢰와 함께 긴 시간을 채워왔던 것이다. 항상 새로운 기술로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다져가겠다는 (주)동방이엔지. 그들이 전하는 비전을 본지가 들어봤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세계 재생플라스틱 시장에 ‘(주)동방이엔지’ 알린다
30년의 업력을 자랑하며 압출업계의 중심에 선 (주)동방이엔지(이하 동방이엔지)가 최근 플라스틱 트윈 재생압출성형기 ‘NEW DBEX 350’을 선보였다. 스크류·실린더 가공부터 압출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손수 이뤄냈던 동방이엔지가 기존의 플라스틱 재생압출성형기 DBEX 35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재생플라스틱 시장에서 당당히 기술 경쟁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지난 1986년 임가공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한 동방이엔지는 국내 압출성형기 분야에서 트윈스크류 압출기로 기술력을 과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동사는 스크류 가공에서부터 압출성형기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함으로써 품질과 신뢰성은 물론 신속한 납기와 사후관리까지 실현해 고객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동사가 최근 재생 플라스틱 분야에 출사표를 던지며 플라스틱 성형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년 여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선보이게 된 DBEX 350과 NEW DBEX 350은 올해 관련 특허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전한 동방이엔지 정인중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재생 압출성형기를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동방이엔지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동방이엔지가 보여주는 기술혁신 ‘NEW DBEX 350’
동방이엔지가 이번에 선보인 플라스틱 트윈 재생압출성형기 NEW DBEX 350은 PP, PE 전용 재생압출성형기로, 기계 자체에서 불순물을 걸러낼 수 있는 무인 자동 다이스가 적용되어 24시간동안 가동이 가능하다. 또한 재생플라스틱의 세척 후 건조 작업을 압출기 자체에서 해결하고, 별도의 건조과정을 없애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여기에 더해 정인중 대표이사는 “기존의 압출성형기보다 1/3가량 축소된 사이즈로 인해 설치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짧아진 실린더의 마찰로 인해 건조과정의 생략과 높은 압출량을 모두 실현함으로써 실제 현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망을 교체하는 작업의 부담을 줄이고, 건조과정 생략으로 에너지 절감까지 실현하면서 현장에서 획기적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NEW DBEX 350은 국내 특허는 물론, 해외특허까지 출원됨에 따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동방이엔지가 선보인 NEW DBEX 350 트윈 재생압출성형기
국내 트윈스크류 압출성형기 업계의 산증인
동방이엔지가 DBEX 350이라는 혁신적인 트윈 재생압출성형기를 개발할 수 있었던 저력은 오랫동안 축적해온 트윈압출성형기 제조기술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인중 대표이사는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째 되던 1988년 국내 플라스틱 업계에 트윈스크류 압출성형기 열풍이 풀었다”며 “당시 외산을 중심으로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하던 트윈스크류 압출성형기의 스크류, 실린더를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생산하면서 이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특히 그는 “당시 스크류 제조사가 많지는 않았지만, 트윈스크류 압출성형기에 적용되는 스크류 기술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이었다”며 “국내 트윈스크류 압출성형기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기술에 대한 책임감이 30년이 흐른 지금 더욱 크게 느껴진다”라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꾸준한 제품 개발은 우리의 자존심!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기업을 이끌어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정인중 대표이사는 “기술 개발을 통해 항상 발전적인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사업 초기에 비해 경쟁사도 많이 늘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되었지만 그는 “제품 자체가 차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여유를 보였다. 같은 제품으로 가격경쟁을 펼치기보다는 분명한 장점을 가진 제품으로 동방이엔지만의 경쟁력을 알려가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제품 개발에 대한 그의 이러한 의지는 무려 10여 개에 이르는 특허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초기부터 직접 제품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쌓아온 정인중 대표이사는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줄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배출하며 동방이엔지만의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교체가 용이하도록 기다란 스크류를 분리해 가공하기 시작한 것도, 최근 해외 특허로 글로벌 무대를 노리고 있는 신개념 재생 압출기도 모두 그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트윈 재생압출성형기 DBEX 350
세계 재생압출에 출사표 던지다
트윈스크류 압출성형기에서부터 트윈 재생압출성형기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동방이엔지의 다음 무대는 해외시장이다.
정인중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재생압출 분야의 시장이 상당한 규모를 보유하고 있고,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사가 선보인 트윈 재생압출성형기 DBEX 350은 이 시장에 대한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개발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인력절감, 전기절감, 높은 압출량 등 재생 압출현장의 모든 고민을 해결한 제품이라 확신하기에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이미 해외특허등록까지 마쳤고, 해외 전시회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해외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주)동방이엔지가 있는 한 기술개발은 멈추지 않을 것
동방이엔지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정인중 대표이사는 잠시 자리를 옮겨 공장 옆에 쌓여있는 스크류, 실린더들을 가리켰다.
까맣게 타서 그을리거나 휘어지고, 부러진 스크류를 비롯해 각종 폐자재들이 가득한 그곳을 보며 그는 ‘개발의 흔적’이라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소재가 견디지 못해 휘어지고, 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녹아내리는 등의 수많은 시행착오가 지금의 제품들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직장 생활까지 더해 이 분야에서 약 40년 간 경력을 쌓아왔지만 아직도 제품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수많은 실패를 하고 있다”는 그는 “많은 실패를 겪다보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당연히 들지만, 그 때마다 ‘지금 포기하면 동방이엔지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꾸준한 기술개발이 동방이엔지의 지금을 있게 한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제품으로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겠다는 동방이엔지. 30년의 긴 역사를 거쳐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그들의 행보가 어떤 미래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동방이엔지 www.donex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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