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계
산업용 벨트 전문기업, 남일하이텍 본문
1992년 4월 설립된 남일하이텍은 산업용 벨트 분야에서 신뢰를 얻고 있는 벨트 전문 기업이다. 창립 초기 벨트 도매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남일하이텍 김국진 대표는 “산업용 벨트는 단순히 길이를 맞춰 납품하는 분야가 아니다. 고객이 적용하려는 분야에 적합한 벨트를 선정하고, 벨트를 둥글게 말아 연결하는 엔드리스 작업을 거친 후 납품해야 한다.”라며 “이에 동사는 벨트를 제작하기 위한 다양한 장비들을 구축함으로써 고객들이 편리하게 벨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동사는 세계 산업용 벨트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위스 하바지트(habasit)의 다양한 벨트 제품군을 취급하며 관련 기업들 중 가장 탄탄한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1949년 설립된 스위스 하바지트는 세계에서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NO.1 벨트 제조사로서, 동력전달용 평벨트, 컨베이어벨트, 우레탄타이밍벨트, 플라스틱모듈라벨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미국, 영국, 인도 등 세계 벨트 기업들을 인수해 현재 벨트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 세계 7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라며 “동사는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하바지트의 제품을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섬유, 인쇄·제지, 식품, 물류, 전자, 자동차, 목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기계 장비에 벨트를 공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일하이텍이 공급하고 있는 벨트는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만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또한 우수한 맨파워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벨트를 제안한다.
김 대표는 “기업을 설립하기 전 제조업체 자동화설비를 운용하면서 기계 조립부터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현장에 대한 개념을 익혔던 경험이 장비에 적합한 벨트를 선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또한 영업직원들 역시 직무 역량을 충분히 고려해 채용하고 있다. 실제로 당사 영업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엔지니어링 관련 설명 및 응용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남일하이텍이 공급하는 벨트는 시장에서 높은 신뢰성을 얻고 있는데, 그 핵심은 벨트를 연결하는 엔드리스 기술력에 있다.
김 대표는 “적합한 벨트를 선정하고, 완벽하게 엔드리스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라며 “벨트의 소재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특성을 잘 이해하고 핑거 조인트 또는 연마 결합 등으로 엔드리스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를 위해 동사는 다양한 관련 장비들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동사의 가장 큰 강점은 벨트 후가공과 관련된 다양한 혁신 장비들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으로서, 특히 동사는 자체적으로 벨트 분야와 관련된 측정, 가공 장비 등을 개발, 특허를 획득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예를 들어, 동사가 획득한 ‘인장력과 신장률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장치 및 시료를 이용한 측정 방법’ 특허는 말 그대로 하나의 기구로 벨트의 인장력과 신장률을 한 번에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2016년 7월 해당기술의 특허를 출원한 동사는 지난 2017년 12월 관련 장치를 개발,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초 개발한 일체형 컨베이어 벨트 제작 시스템도 남일하이텍의 비장의 무기이다. 이 장비는 벨트 폭을 커팅하거나 구멍을 뚫는 작업, 벨트 양 끝단을 지그재그로 따서 연결하는 핑거 조인트 작업을 하나의 기계로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장비이다.
여기에 더해, 폭이 넓고 길이가 긴 엔드리스 컨베이어 벨트를 손쉽게 자동으로 감아내는 장치 또한 남일하이텍의 자랑이다.
이 같은 벨트 관련 장비들은 모두 김 대표가 직접 개발한 전용 장비들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26년간 벨트 분야에 종사하며 축적해왔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제 벨트 가공에 필요한 장비들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라며 “이와 더불어 벨트 자체에 대한 마모도, 인장력 테스트 등을 실시해 체계적으로 자료화함으로써 가장 적합한 물성의 벨트를 제안할 수 있는 이론 체계를 확립했다. 그 과정에서 벨트의 인장력과 신장률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장비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라고 귀띔했다.
스틸벨트로 성장 모멘텀 마련
최근 남일하이텍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딤코(DYMCO)의 스테인리스스틸벨트를 도입, 시장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공식 홈페이지와 더불어 딤코 스테인리스스틸벨트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딤코의 스테인리스스틸벨트는 식품, 반도체, 전자기기, 태양전지, FPD, 2차전지 등에 적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은 금속 가공 분야에 있어 매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며 “타 스틸벨트 대비 벨트의 두께가 매우 균일하고, 연결부위 두께가 모제벨트 두께와 동일할 정도로 정밀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청결도가 뛰어나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식품, 의약품 등의 분야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딤코의 스틸벨트는 기존 우레탄, 고무 등으로 제작된 벨트가 지닌 문제점을 해소했다. 곰팡이, 세균 번식 등의 우려가 없고, 손쉽게 벨트를 닦아낼 수 있어 식품 산업에 특히 적합하며, 이 밖에도 내열성이 우수한 타입, 표면 마찰계수가 낮아 정류가 가능한 타입, 평탄면으로 연속 흡입 운송이 가능한 타입, 신축성이 적고 고정밀도의 위치고정이 가능한 타입, 열전달률이 우수한 타입 및 논백래쉬로 인해 동력전달의 손실이 없는 타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경기 침체가 체감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을 다각화하고, 신규 업체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올해의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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