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계
나우테크닉스 신공장 탐방기, 신사업 준비 한창, 더 넓은 제조 공간 확보 본문
2018년 9월 4일(화), 본 기자는 한화정밀기계 협동로봇 시스템 파트너인 나우테크닉스 신공장을 찾았다. 사출 자동화를 시작으로 협동로봇 SI까지 영역을 확장한 이 회사는 지난 8월 22일(수) 인천광역시 남동구 청능대로468번길 97-12로 본사를 이전했다. 공장들이 밀집한 골목에 진입해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다 오렌지색 공장 옆에 난 골목으로 들어가면 쉽게 나우테크닉스 현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자리했던 인천 엘아이센터는 로봇 시스템 구축을 하기에 협소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이전한 공장은 이전 공장 대비 4배가량 확장된 공간을 자랑한다. 일견으로도 기존 공장 대비 현장과 사무실 평수가 넓어졌고, 현장 층고 또한 높아졌다. 무엇보다 자가 공장을 마련함으로써 월세 등의 고정비용 측면에서도 부담이 덜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우선 눈에 띈다. 대표이사 사무실과 직원 사무실, 회의실, 카페테리아는 모두 유리로 구획이 나눠져 세련미를 더했고, 카페테리아에는 레일등을 달아 감각적인 조명을 연출했다.
사무실에서 만난 나우테크닉스 정태우 팀장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전반적인 시설 및 사무기자재 등은 옮겨 왔지만 아직 세세한 청소나 정리는 진행 중이었다.
협동로봇 사업 시작 2년 여 만에 사옥을 마련할 정도로 성장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팀장은 멋쩍게 웃으며 “아직은 천천히 성장하는 단계”라고 대답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 협동로봇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설치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정 팀장은 AGV에 대한 관심도 내비췄다.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AGV 제조 사업을 위해서다. 그는 “협동로봇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수직다관절로봇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모 로봇메이커와 논의 중이고, 한편으로는 자체적으로 AGV를 제작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자동화의 볼륨을 다양하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신공장은 정 팀장의 말처럼 신사업 추진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 때문이기도 하다. 나우테크닉스는 사출 자동화 기업에서 협동로봇 SI기업으로, 이제는 토털 로봇 자동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 경 나우테크닉스는 본격적으로 신사업 분야에 대해 외부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사실 동사는 그간 ‘로봇기업’으로서 활동해왔으나 협동로봇 관련 업체들, 또는 사출 업체들 사이에서만 주로 이름을 알려왔다. 그러나 올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 로봇업계에서 나우테크닉스라는 이름이 거론될 것이 분명하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 부문은 분명 이슈가 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신공장은 로봇업계에 나우테크닉스를 알리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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