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C(주), 컨베이어와 자동화 시스템, 이 모두를 아우르다

칩 컨베이어 제작 전문기업 한국A&C(주)가 최근 신제품인 부품 세척기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컨베이어를 이용한 이 부품 세척기는 세척이라는 본연의 기능은 물론, 제품의 내구성, 신뢰성이 높아 벌써부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이처럼 한국A&C(주)는 일반 컨베이어 기업과는 달리, 특화된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사를 본지가 만나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한국A&C(주) 이운배 대표이사

자동화 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국A&C(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해 있는 한국A&C(주)(이하 한국A&C)는 물류기기 및 컨베이어 제작 전문기업이다. 한국A&C의 수장인 이운배 대표이사는 1999년에 회사를 창업해 2000년에 법인으로 전환, 직원 3명과 함께 소규모로 시작했던 한국A&C를 16년 만에 현재 국내 컨베이어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오토메이션(Automation)과 컨베이어(Conveyor)를 모두 아우르는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회사를 설립했다”며 한국A&C를 소개한 그는 최근 그들의 주력제품인 칩(Chip) 컨베이어는 물론, 새로운 제품 개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렸다.

칩(Chip) 컨베이어

칩 컨베이어 개발로 전문성을 높이다!

산업 현장에서 물건의 운반·이송을 위한 물류 자동화의 꽃, 컨베이어. 현재 국내 컨베이어 시장은 표준 제품의 규격화로 인해 품질이 어느 정도 평준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가격 경쟁인데, 최근 컨베이어 분야는 지나친 저가 경쟁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A&C는 차별화를 위한 그들만의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해서 개발된 제품이 칩 컨베이어다.
“기존 표준 규격의 컨베이어 시장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했다”는 이운배 대표이사는 “특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칩 컨베이어 분야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국A&C가 제작하는 칩 컨베이어는 일반 컨베이어처럼 단품이 아니다. CNC 선반이나 프레스 등에서 가공돼 깎여 나간 칩을 배출하고, 사용된 절삭유는 다시 정화해서 원래의 장비로 회수시키는, 일종의 자동화 시스템이다. 따라서 웬만한 엔지니어링 기술이 없다면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설계가 까다롭다. 한국A&C는 설계 엔지니어만 총 직원 수에서 반 이상일 정도로 설계 기술에 대한 경쟁력이 높다. 따라서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한국A&C의 기술력은 제품 자체에서도 확인된다. 동사는 칩 컨베이어에 사이클론 기술이 적용된 필터링 장치를 탑재, 미세 칩까지 걸러줌으로써 더욱 완벽한 시스템을 실현했다. 이에 대해 이운배 대표이사는 “미세 칩은 제품의 불량이나 장비의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의 시스템은 1차 필터링에서 150미크론 이상 크기의 칩을 걸러주고 다시 한 번 2차 필터링에서 12미크론 크기의 칩을 필터링 한다. 이는 우리가 개발한 사이클론 기술이 적용되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크랩 컨베이어

이러한 칩 컨베이어는 주로 자동차 분야에 적용되는데, 이처럼 한국A&C는 특화된 분야에서 빛을 발한다.
“휴대폰 케이스 가공 분야에 당사의 컨베이어가 사용되고 있고, 화장실 양변기의 리크(Leak) 테스트 라인에도 우리의 장비가 적용되었다”는 이운배 대표이사의 언급처럼 한국A&C는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경기 불황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였다.

부품 세척기(터널형)

부품 세척기(회전형)

최근에는 컨베이어를 이용한 부품 세척기도 개발해 이목을 끌었다. 이는 부품의 세척부터 건조까지 반자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세척이라는 본연의 기능은 물론, 제품의 내구성, 신뢰성이 높아 벌써부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이 대표이사는 “우리의 성장 동력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결국은 기술개발이고, 더불어 우리의 역량을 높이는 일”이라며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계속 정진할 계획임을 전했다.

부품 세척기(스탭형)

회전형 간이 세척기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 한국A&C(주)

현재 한국A&C의 거래처는 주로 자동차 1차 협력업체들이다. 그 중에서는 설립 초부터 함께 해오며 지금까지 거래하는 고객들도 있다.
이운배 대표이사는 “초창기에 어느 한 자동차 부품기업에 제품을 납품했는데, 그 고객이 우리의 빠른 납기와 A/S를 만족해했다. 생산 라인은 한 번 멈추면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에 A/S를 신속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도 고객들은 감동한다.”며 “우리를 좋은 파트너로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끼며 사소한 부분이라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A&C는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있었다.

절삭유 혼합기

자동 에어 브로우

흑연 혼합장치

“특화된 기술로 새로운 시장 개척할 것!”

“설계도면의 체계화를 통해 기술의 연속성, 일관성에 신경쓰겠다”며 인력과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운배 대표이사. 중소기업이라서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하며, 이제는 더 큰 미래를 위해 조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는 그의 계획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는 “단순히 제품만을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고객과 함께 연구하며 더 좋은 기계, 새로운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면서 지금처럼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며 연구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하기도 했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컨베이어 시장에서 특화된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한국A&C. 그들의 기술 진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품 조립기

테이블 리프트

한국A&C(주) www.koreaanc.co.kr / www.koreaanc99.com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한국A&C(주), 컨베이어와 자동화 시스템, 이 모두를 아우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