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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세렉스, 2020년 사출성형기 시장의 ‘글로벌 TOP5’ 될 것

여기에 2012. 11.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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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플라임, 2020년 사출성형기 시장의 ‘글로벌 TOP5’ 될 것

 

에너밴드, 새는 열 잡고, 낭비되는 돈과 에너지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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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진플라임 김익환 대표

 

1985년 설립된 이래 26년 동안 오로지 플라스틱 사출성형기만을 만들어 온 우진플라임은 국내 최초로 휴대폰 사출성형기, 전(全)전동식 사출성형기 등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러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거 일본, 유럽산 사출성형기에 의존하던 국내 사출업계에 Made in Korea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에어로젤을 이용한 응용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AAG(Aero Application Group)’와 협력해 획기적인 사출성형기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우주항공산업 등 특수 분야에만 사용하던 물질을 사출성형기에 도입한 것이다.


이는 우진플라임이 ‘뿌리가 깊은 나무가 가지를 넓게 펴고, 장수한다.’ 혹은 ‘한 가지를 잘하는 기업이 다른 것도 잘하고 오래간다.’는 일관된 경영정책으로 고효율 사출성형기 개발에 몰두한 결과이다.


AAG가 개발한 ‘에어로젤 히터 단열커버’는 지난 7월 국제기후협회가 개최한 ‘에너지컨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시회에서 사출성형기의 히터배럴에서 발생되는 약 300℃의 열을 40℃이하로 떨어뜨리는 장면을 시연해 사출성형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산업안전관리보건공단에서는 사출성형기 히터 외부적정온도를 65℃로 규정하고 있는데 40℃는 이보다 낮은 것이다.


히터배럴의 온도가 낮고 일정하게 유지되면, 에너지 비용(최대 60%)과 냉방공조비(최대 50%)를 개선할 수 있다. 업체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기계 한 대당 연간 18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당사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렇게 절약되는 전기세만으로도 1년 안에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며 “대기업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 공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어로젤 히터 단열커버’를 시장에 선보인지 두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제품도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게는 한달간 무상으로 제품을 사용해보도록 권하고 있는데, 사용 후 대부분 제품을 구매한다.”며 “제품수요가 급격히 늘 것을 대비해 전담영업부를 구성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에어로젤 히터 단열커버’는 삼성계열사를 포함한 국내 40여개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네시아, 헝가리,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제품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세계 3대 사출성형기 메이커와의 공급계약도 진행 중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이 68원인데 반해 OECD국가 평균 전기요금이 155원으로 2.3배 더 비싸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에어로젤 히터 단열커버’는 물에 젖지 않고, 불이 붙지도 않아 감전 및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사출성형기는 물론 항공, 우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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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젤 단열 히터 커버

 

■국내 유일의 사출성형전문학교로 인재를 발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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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플라임의 기술교육원


2007년 3월 개원한 ‘기술교육원’은 우진플라임의 또 다른 자랑거리이다.
“결국에는 사람이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라.”는 말을 아끼지 않는 김 대표는 “사출성형업이 우리나라에 자리매김한 지는 오래됐지만, 전문적으로 기술을 가르치는 곳은 단 한곳도 없다. 고객사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게 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사출성형전문학교 설립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기술교육원에서는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 외에도 취업을 위해 입학한 학생들을 위한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우진플라임에서 약 50억 원을 투자해 2007년에 설립한 사출성형전문학교는 5년 동안 총 1,72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수강인원을 20명 내외로 두는 등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졸업생들이 100% 취업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중소기업 및 구직자들에게는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해 온 기술교육원은 중소기업을 위한 비영리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국가 인적자원 개발 컨소시엄 운영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사출성형전문학교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SK케미칼과 같은 대기업과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공기업부터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까지도 연간계약으로 위탁교육을 부탁하고 있어 현재는 입학심사를 거쳐야 될 만큼 많은 교육생들이 본원을 찾고 있다.


김 대표는 “입학을 하는데 있어서 학력제한은 없지만 수업이 전기공학, 기계공학에 관련된 부분이어서 기본적인 학습이 가능한 사람들로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나는 미취업자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다. 그들이 우리 교육원을 통해 사회에서 제대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기술 교육원에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견기업으로의 도약, 정부와 함께 한다
우진세렉스는 얼마 전 ‘World Class 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WC300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여 전도유망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사업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300개 기업이 선정될 예정이며, 올해에는 우진세렉스를 포함한 30개 기업만이 선정됐다.
“2011년도에 최초로 30개 업체를 선정하는데, 처음인 만큼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기준이 적용됐다”는 김 대표는 “상당한 양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에도, 기업실사와 심층면접에 이르기까지 쉴 새 없이 진행되는 일정 때문에 며칠 밤낮을 새야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그러나 그는 “프로젝트 선정으로 인해 당사는 R&D 사업에 대한 지원 등 재정적인 지원은 물론 사업 개발, 마케팅, 해외시장 개척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며 “무엇보다 물질적 지원 외에 인력 지원까지 받게 됐는데, 현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이스트 석사 출신의 인재가 당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해 노력이 결실을 맺었음을 밝혔다.
이 밖에도 우진세렉스는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되고, 송도테크노파크와 기업지원 협력을 맺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출성형기만으로 글로벌 시장 우뚝 설 것!
다양한 국책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기업의 핵심역량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꼽은 김 대표는 “현재 19개 해외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50개 수준으로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 대한 개척의지를 밝혔다.   


그는 “고객의 입맛에 맞춘 사출성형기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당사의 장점이다. 우리는 전동, 유압, 하이브리드 타입을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호황을 맞은 자동차, 전기전지, IT 등 3세대 산업에서 우진세렉스의 주력제품군인 유압식과 하이브리드 타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가 친환경 열풍이다. 사출성형기도 전동화를 통해 세계시장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 당사 역시 전동식 사출기에 대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탑5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0년까지 국내 점유율은 68%, 세계 시장 점유율은 4%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10% 내외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그는 “뿐만 아니라 기술교육원을 보다 심층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현재 중급반까지 운용하고 있는데, 고급반을 개설해 해외의 인재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로지 사출성형기만을 바라보고, 훗날 만약 사업을 다각화하게 되더라도 사출성형기에 관련된 것만 하겠다는 우진세렉스, 토종 사출성형기 장인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갈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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