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계

품질과 생산성으로 승부하는 세한기계제작소 본문

산업뉴스/기업탐방

품질과 생산성으로 승부하는 세한기계제작소

여기에 2012. 11. 14. 11:35

 

품질과 생산성으로 승부하는 세한기계제작소


반세기 이어온 압출 분야 기술력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추진!

 

<편집자 주>
국내 기업이 한 분야에서 35년간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기술력의 반증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1978년, 국내 산업의 태동기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압출 분야 외길을 고집해온 세한기계제작소는 그 연혁만으로도 자사의 기술력을 대변할 수 있다. 특히 세한기계제작소의 조능노 대표는 기업을 설립하기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압출 기계를 제작해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이처럼 국내 플라스틱 산업의 역사와 맥을 함께한 그들을 찾아 세한기계제작소가 바라보는 시장에 대해 들어봤다.



세한기계제작소 조능노 대표

■고객이 요구하는 압출 기계 제작 전문 ‘세한기계제작소’
35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한기계제작소는 국내 압출 기계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지중전선관, 1, 2, 3, 5겹 PE 화장품 용기 튜브 전용 압출기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면서 시장에서 그 인지도를 높인 당사는 이후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한 개발형 압출기들을 선보이며 국내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앞장서왔다.
특히 1986년 제작한 PE 파상형 지중전선관용 압출기는 당사의 주력품 중 하나로, 당시 개발되어 있던 국영발전기업의 제품보다 효율 및 성능 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여 세한기계제작소의 기술력을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화장품 튜브 압출 기계, 광케이블 관 압출 기계 등이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오며 오늘날의 세한기계제작소의 토대가 됐다. 이러한 당사의 사업 분야는 현재까지도 주력 사업으로서 세계 10여 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룩하고 있다.
이후 꾸준히 기술 개발 및 노하우를 축적하며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인 당사는 압출 기계 개발 전문 업체로서 항상 시장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왔다.
“저비용과 높은 생산성을 통한 고효율은 어떤 산업 분야나 시대에도 고객들이 요구하는 가장 큰 가치 중의 하나이다”라는 세한기계제작소의 조능노 대표는 “아울러 같은 생산성이라면 보다 품질이 높은 제품이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비용, 고효율, 고품질의 시대를 넘어서면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계가 시장을 점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조능노 대표의 생각은 당사가 추구하는 압출 기계 제작의 방향에 십분 반영되어 지금도 세한기계제작소는 가격, 생산성, 품질 등 고객의 요구에 충족하는 기계를 만드는데 부심하고 있다.

 

■세한기계제작소만의 압출 기계로 타깃 시장을 공략하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남들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하고 아울러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보다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조능노 대표는 “하지만 무엇보다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압출 기계를 제작해줌으로써 세한기계제작소라는 이름을 오랫동안 이들에게 남긴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말하며 당사가 기성품이 아닌 개발 위주의 기계 제작 사업을 펼치는 이유를 말했다.
특히 그는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닌 남들이 쉽게 만들지 못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을 경영마인드로 내세우며 “1980년대 중반 지중전선관 압출 기계를 제작하게 된 계기도 이러한 경영마인드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사는 이러한 기계 제작 시스템으로 인해 타깃 시장을 한정하지 않는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지중전선관 압출 기계를 포함해 화장품 튜브 압출 기계, 광케이블 관 압출 기계 분야를 대표 사업 분야로 정의하고 있지만, 미래의 대표 사업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는 것이 당사의 설명이다.
조능노 대표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도 업그레이드된 기계를 제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계제작일에 납기 맞춰… “한 대를 만들어도 제대로!”
세한기계제작소가 제작하는 압출 기계는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면서도 납기일이 정확한 것으로 유명하다. 오랜 시간 압출 기계를 제작해오면서 숙달된 점도 있지만, 압출 기계 제작 수주를 받을 때부터 품질을 고려한 납기일을 제시하는 것이다.
조능노 대표는 “납기일에 기계제작일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계제작일에 납기일을 맞춘다”며 “짧은 납기일에는 당연히 좋은 기계를 만들 수 없다. 한 대를 만들어도 제대로 된 기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야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주 경쟁을 위한 가격 경쟁을 벌이지 않는 것 역시 당사가 제작하는 압출 기계의 품질 향상에 한 몫하고 있다.
조능노 대표는 “국내 시장의 포화로 인해 대부분의 압출 기계들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품질이다.”라며 품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품질 향상을 위해 당사가 중점을 두는 부분은 오히려 ‘기본’이다. 특히 독특한 문양의 당사의 엠블럼에 대해 조능노 대표는 “당사의 엠블럼은 조상로 부사장과 조주혁 과장이 1996년에 디자인 한 것”이라며 “플라스틱 성형기, 즉 압출 기계를 구성하는 스크루와 스크루를 기동하는 기어박스의 기어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말해 압출 기계 제작에 있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혼자가 아닌 모두와 함께 걸어온 압출 기계 분야 외길
세한기계제작소는 1978년 설립된 이래 햇수로만 35년이 지났다. 눈에 보이는 축적 기술력만 35년인 셈이다. 하지만 압출 기계 분야에 있어 당사의 보이지 않는 연혁은 더욱 깊다. 조능노 대표는 이미 기업을 설립하기 10여 년 전부터 압출 기계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다져왔던 것이다. 단순 계산으로만 45년, 무려 반세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압출 기계 제작 외길을 고집했기에 당당히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술력’을 슬로건으로 내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의 힘만으로 하나의 기업이 수십 년 세월의 풍파를 이겨낼 수는 없다. 조능노 대표 역시 지금의 세한기계제작소가 있기까지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홈페이지에 모든 직원의 이름을 게재할 정도로 애착이 깊은 그는 “공장장을 비롯해 과장급 임원들은 근속년수가 최하 15년에서 25년 이상인 직원들이다”라며 “또한 일반 직원들 역시 최소 5년 이상, 길게는 15년 이상 재직한 직원들이니, 이미 오너와 직원이 아닌 가족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을 생각하는 만큼 직원들 역시 애사심과 자부심이 높아져 업무에 보다 효율적이라는 그는 “굳이 비결을 말하자면 직원을 위하는 마음이 앞서면 자연스레 직원들과의 관계도 돈독해진다”고 밝혔다.

 

■2012년 “50% 이상 성능 개선해 해외 시장 적극 공략할 것!”
당사는 현재 10여 개국이 넘는 국가에 압출 기계를 수출하고 있다. 1990년 대 중반 파키스탄에 최초로 수출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수출 비중을 높여온 것이다.
당사 사무실 벽에는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 남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이스라엘, 칠레, 콜롬비아 등 세계 각 국의 현지 시간이 표시되고 있다. 모두 당사가 기계를 납품하는 국가들이다. 최근에는 브라질에도 기계를 수출한 사례가 있다.
“이미 내수 시장은 포화상태여서 향후로는 수출을 바라보지 않는 이상 기업의 경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조능노 대표는 “당사는 현재 매출의 70% 이상이 수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에 매진하면서도 조능노 대표는 2012년에는 보다 높은 수출 실적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뜻을 내비쳤다.
“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유수의 전시회에 직원들을 파견해 세계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는 그는 “올해에는 현재 우리가 제작하고 있는 기계의 성능을 50% 이상 개선해 보다 넓은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요구에 대응해 기성품이 아닌 남들이 쉽게 만들지 못하는 기계를 만들겠다는 세한기계제작소. 끊임없이 축적해온, 그리고 축적해나갈 기술력으로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사의 미래가 기대된다.

 


 

'여기에' 접속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확인이 가능하십니다. 아래의 배너를 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