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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있는 냉각기 전문기업 '백두산냉열' 본문
냉각기 분야의 Steady Seller ‘백두산냉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팔리며 사랑받아온 책을 우리는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라 부른다. 백두산냉열은 가히 냉각기 분야의 스테디셀러라 불릴 만큼 긴 시간동안 고객층을 확보하며 국내 냉각기 시장을 여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1977년부터 냉각기 분야에 종사하며 기술력을 갈고닦아 1991년 백두산냉열을 설립한 이성훈 대표는 무려 35년간 냉각기를 제작해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당시 우후죽순으로 난립하던 영세한 냉각기 전문 기업들과 다르게 고객의 요구에 충실하면서도 잔재주를 부리지 않는 우직한 경영과 냉각기 및 관련 제품 개발로 두각을 나타냈던 동사는 국내 자동차·전자 산업 붐과 함께 동반 성장한 플라스틱 분야를 타깃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여왔다.
이성훈 대표는 “현재는 몇몇 업체가 규모 있게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생업을 목표로 활동 중인 영세기업들이 상당수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냉각기 기업 간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동일한 분야의 기업 간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벌써 7~8년째 냉각기 가격이 고정되어 있어 현재 냉각기 시장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두산냉열의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은 꾸준히 동사를 찾는다. 뛰어난 내구성, 쉬운 조작 및 유지보수 등 고객의 시점에 맞춘 냉각기로 높은 재구매율을 실현한 동사는 무려 20년 간 하나의 모델로 롱런하고 있는 것이다.
에어컨처럼 어린아이라도 조작할 수 있는 냉각기
고객들이 백두산냉열의 냉각기를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내구성이다.
“제품을 만들 때 ‘내가 사는 물건’이라는 마인드로 제작한다면 사소한 부분이라도 허투루 만들 수 없다”는 제작 마인드를 밝힌 이성훈 대표는 “냉각기 케이스 역시 기존 냉각기들이 1.2t 두께의 판을 사용한다면 동사는 1.6t 판을 사용해 외관에서부터 견고함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복잡·다양한 기능을 최대한 간추림으로써 고객이 요구하는 쉬운 조작은 물론 회로의 간소화로 인한 내구성 증대의 효과까지 실현했다.
“냉각기의 본디 역할이란 콤프레서와 펌프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므로, 최대한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게끔 만들면서 에어컨처럼 어린아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는 그는 “이로 인해 현장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인력의 교체가 일어나더라도 즉시 작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최대한 실용성을 취한 동사의 냉각기지만 정밀한 컴퓨터 제어가 필요할 경우 옵션의 형식으로 이러한 기능들을 구현해주고 있다. 즉, 고객들은 자동차를 고를 때처럼 필요한 기능만 요구하면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코스트 낭비를 줄이면서도 고객은 가장 합리적인 기계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검증된 개발력으로 친환경·에너지절감 제품 개발에 몰두하다
이미 동사는 금형온도조절기, 금형결로방지기, 에어인플러션용 에어칠러, 히팅유닛 등을 개발하며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개발력을 입증했으며, 특히 물로 180℃까지 급속 가열 및 냉각해 금형과 기계장치를 컨트롤할 수 있게 해주는 히팅유닛은 냉각기와 함께 동사의 주요 제품군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선도적으로 개발해 사용해왔다.
아울러 매우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압출 분야에는 350℃ 이상의 히팅유닛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에 상당수 수출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동사가 최근 지역 기반의 대학교와 함께 산·학 협력으로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되는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성훈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절감의 화두는 냉각기 분야에서도 피해갈 수 없다”며 “백두산냉열 역시 이러한 거대담론을 염두에 두고 끊임없이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자인 개혁 “백두산냉열은 언제나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백두산냉열의 개발은 제품 업그레이드 및 신제품 분야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동사는 고객들의 눈에 오랜 시간 익숙해졌던 백두산냉열 냉각기 특유의 견고함을 살리면서도 최근의 제조현장이 요구하는 심미적 가치를 가미했다.
20년 이상의 고경력 전문가들이 포진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는 동사가 최근 공장 환경 개선으로 인해 점차 밝은 톤의 기계들을 선호하게 된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동사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매출, 시장 확장 등 유형적 가치가 아닌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의 백두산냉열을 고객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백두산냉열이 선택한 잠재성 높은 해외 시장은? “Hello, Africa!”
최근 동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오랜 기간 시장의 확장보다 기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충실해온 동사가 올해에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간 제품의 내구도와 성능 등 기업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보다 활발한 시장 공략이 필요할 때라고 판단했다”는 이성훈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우선 홈페이지 리뉴얼과 카탈로그 등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 개발 완료와 함께 전시회 참가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대한 확장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미 국내 냉각기 전문 업체 중 최초로 CE인증을 획득한 동사는 러시아 인증, 중국 인증 등 수출을 위한 기반을 모두 마련해둔 상태이며, 벌써부터 새로운 시장에 대한 분석 및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유럽의 경우 기존 냉각기 강국인 독일, 미국 등의 제품군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신흥국 역시 몇 년 새 괄목할 만한 품질 개선을 이뤄낸 중국이 화교상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두산냉열이 바라보는 해외 시장은 바로 ‘아프리카’이다.
“현재 아프리카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미개발된 상태라 잠재성이 높다”는 그는 “특히 국내 대기업의 선방으로 인해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어 올바른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면 국내 사출기 및 주변기기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백두산냉열 이성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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