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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코, 일진월보(日進月步)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로 거듭날 것

여기에 2017. 7. 7. 17:56

판교에 소재한 리젠코의 본사를 찾았다.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리젠코를 상징하는 단어들을 떠올렸다. 기술력, 신념, 도전, 혁신 등의 단어들이 뇌리를 스쳤고, 어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의 성공을 일구기 위해 일진월보(日進月步)하고 있음을 느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를 꿈꾸는 리젠코의 행보를 조명한다.

취재 허령 기자(press6@engnews.co.kr)

 

리젠코, 발전소에 특화된 One-stop 솔루션

 

(주)리젠코(이하 리젠코)는 발전 전문 제어 업체로서 주요 사업 분야로는 ▲수력발전 ▲소각발전 ▲바이오매스발전 ▲태양광발전 ▲열병합발전 등이 있으며, △CTTS 시스템 △발전기 △발전기병렬패널·시스템패널 △로드뱅크 △HMI △수력거버너 △혼소시스템 등을 제작·납품하고 설치하는 한편, 시험 운전까지 관장한다. 다시 말해, 발전 시설에 대한 전기 설비나 시스템과 관련된 제품을 납품하고 시험 운전하는 등 제작부터 종합 관제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발전 전문 제어 업체이다.

 

 

국내 주요 실적으로는 ▲4대강 9개 보 ▲당진화력·수력 발전소 ▲삼성전자 ▲여의도IFC빌딩 등에 관련 설비를 납품하고 시험 운전을 진행했으며, 해외 실적으로는 △중국 △수단 △방글라데시 △이라크 등의 수주를 받아 관련 제품을 납품했으며 △몰디브 입찰 건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를 통틀어 100건 이상의 사업에 참여했다.

 

 

방글라데시 스팀터빈 6,000㎾ 터빈제어, 병렬, 고압반 패널 제작 현장


리젠코가 표방하는 발전 전문 제어 업체로서의 정체성은 타 업체와 차별화된 특징을 내포한다. 

리젠코의 정순희 대표는 “발전소의 경우 전압, 주파수, 주변기기 등 제어해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보통 한 업체가 하나의 설비만 관장하는데, 리젠코의 경우 모든 설비를 제어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가령, 발전소의 시험 운전 진행 시 각각의 설비 구축에 참여한 업체들을 모두 소집해야 하며, 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를 찾는 과정 또한 순탄치 않을 것이다. 반면, 리젠코를 통해 설비를 구축해 시험 운전을 진행한다면, 보다 쉽고 빠르게 시험 운전을 진행할 수 있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A/S 또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라며 발전사 측에서 리젠코를 통해 취할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리젠코의 CTTS, 독보적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 겸비

(좌)CTTS 모듈(MTA-300)과 (우)CTTS 모듈 디스플레이(MTA-300)

 

CTTS(Closed Transition Transfer Switch, 폐쇄형 전원절환 절체 개폐기) 시스템은 상용전원과 발전전원 사이에 중첩접촉을 통해 무정전 절체를 하는 자동절환스위치로, 자동 또는 수동으로 절체가 가능하다. 절환 시 동기화 조건은 상용전원과 발전전원의 전압, 주파수, 위상각을 일치시킨 후 100㎳(0.1sec) 이내로 병렬운전한 후 무정전으로 절체돼 전산센터나 병원 등의 시설에서 필수로 갖춰야 하는 장치이다.
하지만 기존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압 CTTS 시스템은 외산이었으며, 기존에 설치돼있던 ATS(Automatic Transfer Switch, 자동 절체 개폐기)를 CTTS 시스템으로 교체해 보다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인식이 확산돼 외화 유출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었다. 이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2013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무정전 자동 전환 절체를 위한 CTTS 국산화 기술 개발’ 과제를 공고했고, 리젠코가 입찰에 성공해 약 20개월간 과제를 수행했다.

 

고압 CTTS

 

리젠코는 해당 과제의 완료 고지 기간보다 2개월 앞당겨 제품을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 CTTS를 납품하고 있는 타 업체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여, 현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시상하는 ‘이달의 산업기술상’ 후보에 선정됐다.

 

리젠코의 화성 공장에서 개최된 제어시스템 시연회


CTTS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전압·주파수·위상각 수치를 특정 범위로 제어해야 하는데, 리젠코의 CTTS 시스템은 발전기 제어가 가능해 해당 수치를 주파수 0.15㎐, 전압 ±3% 이내, 위상각 ±3° 이내로 제어한다.

 

세종보 제어반


정순희 대표는 “해당 조건이 충족돼야 쇼트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 타사의 CTTS 시스템은 발전기 제어 기능을 제공하지 않지만, 리젠코의 경우 발전기 제어 기능을 제공해 타사의 CTTS 시스템에 비해 빠른 동기화와 안정적인 절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저압의 경우 리젠코의 CTTS 시스템이 외산 대비 약 20% 저렴하고, 고압의 경우 시판되고 있는 국산 제품은 리젠코의 CTTS 시스템이 유일무이하다”라며 “제품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기보다 완벽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경주했다. 리젠코의 제품을 사용한 고객사를 시작으로 리젠코의 기술력에 대한 입소문이 돌아 관공서나 대기업에도 제품을 납품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리젠코의 청사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

에코그린 소각장 자동제어 현장

 

리젠코의 목표점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자 하는 기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교토 의정서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가 도입되는 등 인류의 ‘지속가능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에 있어 환경 보호·보존은 필수불가결한 명제이며,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해 생산한 전력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이다.
정순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의 수요관리가 전 세계적 화두로 부상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계통연계형 CTTS 시스템 개발에 성공,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는 아파트 신축 현장 두 곳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렇듯 리젠코는 안주하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2~3년 뒤에는 후발업체들에 따라 잡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둔다. 기술에 대한 신념을 저버리지 않는 한편, 일진월보(日進月步)해 목표로 삼은 청사진에 다다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주)리젠코 www.leegen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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