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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스디, 에너지 산업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업

여기에 2017. 9. 4. 14:45

'14년 2월, 자본금 5억 원으로 시작한 (주)에스디(이하 에스디)가 설립 3년차인 '16년 매출 200억 원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동사의 주요 사업 분야는 ▲ESS(Energy Storage System) ▲태양광설비 ▲낙뢰보호설비 ▲방재설비 등으로 해당 분야에서 제조·유통·시공·설계·컨설팅을 관장하고 있다.


'16년 9월 기준, 주요 실적으로는 낙뢰보호설비사업 131건, 지진계 및 풍향풍속계사업 21건, 태양광발전사업 228건을 기록했으며,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주한 ‘2016년 주파수조정용 ESS 140㎿ 구축사업('16.6~'17.6)’의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공급 컨소시엄 주관사로 선정되며 ESS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 한국전력공사에서 주관한 ‘제1차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사업에 선정됐는데, 해당 프로그램은 최종 선정된 18개 업체에 △기업별 2년 동안 2억 원 한도의 자금 지원 △빛가람혁신센터에 입주 사무실 제공 및 한전의 실증 시험센터 이용 △한전의 특허 기술 활용 및 분야별 기술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에스디의 김진규 대표는 “한국전력공사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선정됨은 에스디의 사업 역량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PCS 개발 역량을 키워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전력공사와 동반성장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우리 기술력에 대한 신뢰의 싹을 틔우고 널리 퍼뜨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970~80년대에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의 건설 현장의 경우 ‘안전’이라는 가치보다 시공 단가를 줄이기 위한 ‘경제적’ 가치에 비중이 쏠렸다. 이와 맞물려 낙뢰 피해에 대한 가능성이 낮고, 피뢰설비 구축이 운영상의 이득을 취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장비 구축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07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IEC 62305(피뢰시스템분야 국제표준)’에 의거해 ‘KS C IEC 62305’를 발효함에 따라 피뢰설비 관련 안전 규정이 강화됐고,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제고됨으로써 피뢰 사업에 활기가 띄기 시작했다. 또한, 작년 서해대교 낙뢰사고를 기점으로 ‘피뢰설비 설치기준 표준 설계방안’이 마련됨으로써 한국도로공사에서 구조물에 대한 피뢰 관련 기술자문단을 발족했고, 에스디가 참여해 기술 보완방법에 대한 기술 표준 재정에 기여했으며, 현재도 시공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규 대표는 “KS C IEC 62305에 따라 SPD(Surge Protection Device)의 설치가 의무화된 지 10년이 지났다. SPD는 물론, 등전위본딩, 통합접지, 구조체본딩에 대한 필요성이 의식화됐고, 고층 건물의 측면에도 피뢰침을 설치해야한다는 인식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법안의 맹점에 대한 공청회가 열리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여러 대기업 및 정부기관이 기존에 구축된 건물이나 설비에 피뢰 장비를 설치하고 관련 자문을 구하는 등 피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안전 의식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반겼다.


에스디는 R&D 분야 투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허50개 등록추진’이라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취득 특허만 해도 12개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 뒤엔 ‘3개월 기준, 2개 이상의 특허출원’이라는 자체 규정이 있기 때문인데 올해 6월, 낙뢰경보장치를 태양광 인버터와 연계한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태양광 발전 및 ESS 설비가 무인화로 운영되고 있어 낙뢰 피해에 대한 대처가 불가하다는 점과 우천 시 태양광 발전량이 미미하다는 점에 착안한 에스디의 낙뢰경보장치는 뇌운을 조기에 감지해 1~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경보를 울리며, 직격뢰가 지나는 약 30분 동안 ATS(Auto Transfer Switch)를 절체해 전원을 차단하는 효과를 줌으로써 낙뢰 피해로부터 장비를 100% 보호할 수 있고, 경보가 해제되면 다시 전원을 연결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시키는 것이다. 이는 설비 운영의 비용적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실제 낙뢰로 인한 인버터 피해 시, 내부 기판을 교체하는 데 500만 원 상당의 비용이 들며, 장비 수리까지 소요되는 시간 동안 발전 설비를 운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천만 원이란 가격의 무게가 무색하다.
김진규 대표는 “제품 개발에 있어,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모두 자체 개발했고, 안정성 확인을 위해 1년 동안 테스트베드를 쌓았으며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사용자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훨씬 더 안정된 환경에서 설비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디의 목표점은 피뢰·태양광산업을 연계한 SI(System Integration) 사업자로서 기존의 SI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소 및 옥외에 노출돼 있는 ESS는 낙뢰로부터 노출돼 있어 이상 전압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SI업체들이 전력설비에 전기가 투입이 돼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흐름을 파악함으로써 인버터나 배터리의 성능을 높이는 등 전기적 효율을 내는 데 의의를 뒀다면, 에스디는 이에 부가적으로 안전장치들도 정확하게 동작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진규 대표는 “전기산업 분야에서 사건·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가중됨에 따라 당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바야흐로 ‘안전’이란 가치에 중심을 둔 진단이 필요한 시장이 생겨난 것이다. 해당 시장을 선도해 이상 전압 및 전류에 대해 차별화된 진단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당사의 목표점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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